
1천여명 교육 마치고 내년부터 출품
가게 확장, 농어민에 연금 이상 수익
학교급식 지역상품 공급 확대 ‘심혈’
“로컬푸드는 농어민들의 고용창출, 건강증진, 소득증대, 노인복지 등을 실현하고 소비자들은 신선하고 안전이 담보된 친환경 농산물의 염가 구입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견인하고 있습니다”
이원철(59) 화성시 농산물유통사업단 이사장은 8일 경인일보와의 회견에서 “고령의 소규모 농가, 여성농업인, 귀농 귀촌인 등 350여명이 로컬푸드 매장에 400여 품목의 농축수산물 출품을 통해 월평균 135만원의 수입을 올리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지난 10여 년간 매송농협 조합장을 역임한 뒤 이달 초 농산물유통사업단을 맡게 된 이원철 이사장은 “로컬푸드 교육을 받은 1천여명이 내년부터 출품에 참가하면 품목과 양이 확대됨에 따라 매장도(현재 2곳) 2곳 정도를 더 늘려 소비자들의 접근성을 끌어올리겠다”며 “매장확대는 곧바로 소규모 농가들의 수익 증대로 이어져 고령에 접어든 농어민들이 연금 이상의 수익창출로 진정한 노인복지를 이룰 수 있다”고 강조했다.
로컬푸드는 중간유통 마진 없이 농어민들이 생산한 농수축산물에 대한 가격을 직접 결정하고 안전성 검사를 통과한 제품만 판매하는 곳으로 사실상 직거래 장터이다.
농어민들에 대한 최고의 복지사업으로 로컬푸드가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이원철 이사장은 “다품종 소량 생산·포장 등으로 텃밭이나 틈새 농산물의 판매가 가능한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며 “직매장 성격의 로컬푸드가 단순 판매점이 아닌 융합복합센터로 거듭날 수 있도록 사회적 기업, 마을공동체, 협동조합 등 지역에 기반을 둔 선순환 경제를 이끌어 갈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농민의 소득증대 문화생활 건강증진 고용창출 노인복지 등 화성시 농정의 목표를 실현할 수 있는 것이 로컬푸드”라는 이 이사장은 “중규모 이상의 농가들이 참여하는 학교급식에도 심혈을 기울여 지역농산물의 공급확대 등을 통해 농촌경제를 떠받치는 쌍끌이 전략으로 키워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화성/김학석기자 mars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