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위성을 직접 설계, 제작하는 캔위성 체험 경연대회는 2012년부터 열리고 있으며 항공대는 매년 수상자를 배출하고 있다.
캔위성 체험 경연대회는 참가팀이 자체적으로 설계 제작한 음료수 캔 모양의 교육용 모사위성(CanSat)을 소형 로켓에 실어 수백m 상공으로 쏘아 올린 뒤 하강시키면서 임무를 수행하는 과정을 평가하는 대회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김원진(기계공학전공 10), 백종산(기계공학전공 10), 김한영(항공우주공학전공 12) 군 등 3명은 ‘태풍’을 팀명으로 출전해 ‘바람길을 측정하는’ 캔 위성을 제작했다.
도시 열섬 현상을 없애기 위해 ‘바람길’을 확보, 산·바다·하천의 신선하고 차가운 바람을 자연스레 도시 내로 유입시킬 수 있는 통로를 만들면 도시의 기온도 낮아지고 대기순환도 촉진될 것이라는 생각에서 나온 캔위성이다.
태풍 팀은 “팀원 각각의 적성에 맞춰 위성의 각 서브시스템인 제어계, 통신계, 전력계, 구조계, 지상국을 맡고 설계에서 제작까지 모든 과정을 직접 해보며 전공에 대해 보다 깊이 이해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팀명을 아르고스(Argos·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온몸에 눈이 있는 괴물)로 장려상을 수상한 김상건(전자 및 항공전자공학 전공 12), 강민지(전자 및 항공전자공학 전공 12) 학생은 다수의 촬영위성과 하나의 통신위성으로 광범위한 지역을 촬영했다.
고양/김재영기자 kjyoung@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