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 전 의원은 19일 오전 10시 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도교육감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고 밝혔다. 또 이 전 장관은 진보진영 교육계 관계자들의 끊임없는 출마요청에 사실상 출마를 확정지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출마를 공식화한 후보들과 일부 교육계 인사들 사이에서는 조 전 의원과 이 전 장관이 '낙점후보' 또는 '후계자'로 알려지면서 경계의 대상이 되고 있다.
일부 교육계 인사들은 "경기교육과 아무런 연관이 없는 조 전 의원과 이 전 장관 등이 갑작스럽게 출마를 공식화한 것은 '교육의 정치화'로 볼 수밖에 없다"며 반발하고 있다.
이에 반해 지난 17일 조 전 의원이 출마를 확정지은 직후 김진춘 도교육의원을 비롯한 보수성향의 교육계 인사들은 오는 21일 '보수후보 단일화를 위한 토론회'를 개최한다는 보도자료를 배포, 공교롭게 조 전 의원을 지지하는 모양새를 만들기도 했다.
또 진보 성향의 교육계 관계자들 사이에 "이 전 장관의 출마를 위해 최소 6차례 이상 접촉했다"는 입소문이 돌면서 이 전 장관의 '후계자설'에 무게가 실리기도 했다. 기존 출마 후보군들은 공식적으로 "공정한 룰을 통해 경선에 동참한다면 누구든 환영한다"는 입장이다.
이와 함께 석호현 한국유치원총연합회 이사장도 19일 오전 11시 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출마 선언을 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도교육감 선거에 출마를 선언하거나, 공식화한 후보는 보수성향 8명, 진보성향 4명 등 모두 12명이다.
/김대현·윤수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