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만업계가 현재 해양수산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내항 1·8부두 재개발로 인해 항만기능에 악영향이 초래될 수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14일 인천항만물류협회 등에 따르면 인천항만물류협회 배준영 회장·손현규 이사장, 한국선주협회 인천지구 남흥우 협의회장, 인천항만연수원 남영우 교수 등 10여명은 이날 해양수산부를 찾아 현재 진행되고 있는 내항재개발의 사업계획을 조정해줄 것을 요청했다.
인천 내항 재개발사업대상 부지는 모두 29만1천731㎡(1부두 14만9천135㎡, 8부두 14만2천596㎡)이며, 해양수산부는 최근 이중 35%를 차지하는 해양관광지구에 컨벤션과 키즈랜드, 영화관, 시민창작센터, 공방 등을 건립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인천항만업계는 현재의 계획대로 재개발이 진행될 경우 기존 상권을 침해할 수 있고, 인근에 위치한 6·7부두의 운영에 차질이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항만업계는 이에 따라 ▲6·7부두를 이용하는 하역장비와 화물차 등의 항만구역 내 통행이 가능토록 조치가 필요하고 ▲1·8부두 인근에 위치한 6·7부두는 양곡, 철재 등을 취급하는 부두로 키즈랜드나 영화관 등 화려한 시설물을 설치하는 것은 부적절하며 ▲항만기능 유지를 위해 충분한 완충지대와 가림막 설치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해수부에 전했다.
이에 대해 해수부 관계자는 "지금은 사업계획에 대해 의견을 수렴하고 있는 단계이며, 각계의 의견을 취합해 받아들일 수 있는 부분은 받아들일 것"이라며 "기존 부두운영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될 때에는 공모조건 등을 통해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정운기자
'내항 1·8부두 재개발 기존상권 침해'
인천항만물류協 해수부에 사업 계획 조정 요청
"영화관등 시설 설치땐 인근 6·7부두 운영 차질"
입력 2014-04-14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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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4-15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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