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인 100명 중 85명이 기후변화를 체감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생산성에 변화를 느낀다는 농업인이 대다수(90%)였다.

6일 농촌진흥청이 순천대학교 농업경제학과와 함께 농업인 720명을 대상으로 '기후변화에 대한 농업인의 인식 조사'를 벌인 결과, 기후변화를 매우 체감한다는 응답이 57.9%, 약간 체감한다는 응답이 27.8%로 응답자의 85.7%가 기후변화를 체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대부분 지난 20년 동안 평균온도가 상승했고(96.4%), 평균강수량이 늘었으며(81.8%), 병충해 발생이 증가했을 뿐만 아니라(86.4%) 이상기상이 나타나는 횟수가 늘었다(94.7%)고 답했다.

또 이들의 89.8%가 기후변화가 생산량에 영향을 미친다고 답했으며, 10년 이내에 농업에 영향을 줄 것이라는 응답이 85.7%에 이르렀다.

농진청 기후변화생태과 김명현 연구사는 "앞으로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품종과 파종시기 변경, 관개 및 시비 최적화 등 농작물 관리와 관련된 다양한 적응기술을 개발해 보급하는 데 초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권순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