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PD협회가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이 제작본부장으로부터 세월호 참사 관련 방송 중단 지시를 받았다고 밝혀 논란이 일었다.  

SBS PD협회는 20일 목동 SBS 사옥 내에 게시한 성명을 통해 이같은 내용을 공개했다. 

SBS PD협회에 따르면 '그것이 알고싶다'는 오는 31일 방송을 목표로 세월호 참사 관련 아이템을 준비하던 중 제작본부장으로부터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예민한 국면에서 세월호 관련 방송을 할 경우 부적절한 결과가 나타날 수 있다'는 이유와 함께 제작 중단 지시를 받았다.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은 "정파성을 띠지 않고 객관적인 방송을 만들겠다"는 의견을 표명했지만, 제작본부장은 6.4 지방선거 이후 방송할 것을 제안했다. 

이와 관련 SBS PD협회가 19일 총회 개최를 고지하자 윗선에서 '그것이 알고싶다'팀에게 원래대로 31일 방송이 가능하다는 의사가 전달됐다. 

SBS PD협회는 이날 성명에서 제작책임자에게 절차에 따라 합리적으로 결정된 '그것이 알고싶다' 세월호 참사 방송 여부가 하루 만에 번복된 이유에 대해 명확히 해명할 것과 합리적이지 않은 이유로 제작의 자율성과 독립성을 침해한 데 대해 사과하고 재발방지책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