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일 오후 11시5분 방송된 KBS2 드라마스페셜 '보미의 방(연출 김상휘, 극본 이하나)'은 어린 소녀 보미의 눈을 통해 바라본 두 남녀의 이야기를 담았다.
12살 보미(안서현 분)의 소원은 자기 방을 갖는 것이다.
같이 방을 쓰는 언니가 자꾸 몰래 자신의 일기장을 훔쳐보는 것을 확인했지만 잡아떼는 언니 언주(이영아 분) 때문이다.
1등을 하면 다락방을 수리해 준다길래 죽어라 공부했지만 이를 부정하는 엄마 길자(박해미 분) 때문에 좌절하던 중 언니를 방에서 쫓아낼 묘수가 떠오른다. 바로 언니를 시집보내기로 한 것.
서울에서 파견 나온 건설회사 소장인 흥식(심형탁 분)이 언니에게 마음이 있어 매일 미용실에 온다는 것을 알게 된 보미는 흥식을 팍팍 밀어준다.
노총각에 재미도 없고 숫기도 없어 언니가 별로 좋아하는 스타일이 아닌 흥식이 언니의 마음에 들 수 있도록 보미는 나서서 트레이닝을 시키기 시작한다. 언니의 마음을 얻어낸 흥식은 언주에게 프로포즈 하지만 언니는 프로포즈를 거절한다.
언니가 시집가지 않는 이유가 궁금해진 보미는 그 이유를 찾아 나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