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나 앞당긴 근평서 작성
이 당선자 취임맞춘 개편등
직원간 실체없는 소문 키워
인수위 "일정상 불가능해"
경기도교육청이 선거 후유증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7월초 정기 인사를 앞두고, 직원들간에 '떠날 자와 남을 자'를 구분하거나, '살생부설'까지 돌면서 갈등양상을 보이고 있다.
15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오는 18일까지 도교육청을 비롯 지역교육청, 일선 학교 등 전 교직원들의 근무평정서를 제출토록 했다.
그러나 도교육청은 매년 6월말께 근평서를 제출받아 7월초 하반기 정기인사에 반영해 오던 것을 올해 2주 앞당겨 작성토록 하면서, 직원들 사이에서는 오는 7월1일 이재정 당선자의 취임일에 맞춰 대대적인 인사가 단행될 것이란 소문과 함께 갖가지 추측과 분석이 난무하고 있다.
특히 근평서는 본인이 현 부서에서 6개월간 근무한 실적 등을 적어낸 뒤 각 국별 평가를 통해 개인별 서열을 확정하는 것으로, 일부 직원들의 경우 이 당선자 또는 인수위원회 실세(?) 등과의 학연·지연 등의 연계설이 돌면서 주요 보직 내정설이 돌고 있다.
또 올해 인사에는 역대 가장 많은 7명의 서기관 승진을 비롯 사무관 심사승진도 25명 이상이 될 것으로 보여 선거과정에서 도움을 준 선거 관계자에 대한 '논공행상'식 승진인사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반해 일부 직원들의 경우 교육감 선거 과정에서 보수진영 또는 이 당선자가 아닌 진보진영의 다른 후보를 지지했다는 소문과 함께 '살생부설'의 주인공(?)으로 회자되는 등 직원간 실체도 없는 갖가지 '설'이 선거 후유증으로 나타나고 있다.
도교육청의 한 직원은 "교육감 선거가 있는 경우 통상적으로 정기인사가 늦춰지곤 했는데 이번에는 어쩐 일인지 서두르는 모양새로 직원들이 불안해 하고 있다"며 "당선자가 교육감직 인수위를 통해 업무파악 등을 하겠지만, 취임후 정식 업무를 통해 업무파악과 인사분석 등을 한뒤 인사가 진행되는 것이 맞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인수위 관계자는 "공식적으로 도교육청에 근평서를 서둘러 받으라고 하진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근평서를 일찍 받는다고 해도 정기인사를 취임과 함께 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현·윤수경기자
[알려왔습니다]'경기교육청 인사' 관련 기사
경인일보 6월 16일자 22면에 게재된 '선거 논공행상에 살생부 경기교육청 인사 설설설'제하의 기사와 17일자 13면 '교육감 당선자 입맛 맞는 살생부 인사라니' 제하의 사설과 관련, 경기도교육청은 6월말 지방근무성적평정서 제출일자가 빨라진 것은 올 1월부터 실시한 근평점수 공개와 이의신청 절차로 인한 것이며, 현재 이재정 당선자 및 인수위원회는 도교육청 인사 일정과 직원 인사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알려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