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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는 숲속의 공주' 공연
김연아 아이스팀 무대 정비
유려한 스케이팅·회전 매력
동화 캐릭터 출연 3막 눈길
'잠자는 숲 속의 공주'가 아이스링크로 변한 무대에 오른다.
러시아 상트 페테르부르크 국립 아이스발레단은 다음달 22일부터 8월 13일까지 경기도내 공연장 4곳을 순회하며 아이스발레 잠자는 숲속의 공주를 공연한다.
이번 공연을 위해 각 공연장은 특별한 무대장치를 준비한다. 피겨여왕 김연아 선수의 공연을 수차례 진행한 아이스팀이 30시간에 걸쳐 무대를 아이스링크로 만든다.
링크 틀을 설치하고, 분쇄된 조각 얼음을 링크에 채운다. 여기에 물을 뿌리고 급속 냉각시키기를 반복한 뒤 표면을 다듬는다. 이렇게 하면 두께 10㎝의 얼음으로 뒤덮인 무대가 준비된다.
이 무대 위에서 배우들은 발레의 우아함과 함께 피겨스케이팅의 점프, 회전 등의 기술을 접목해 역동적이고 화려한 기술을 선보인다. 상트 페테르부르크 국립 아이스발레단은 최고의 무대를 선보이기 위해 전직 피겨 스케이팅 챔피언들과 각종 국제 대회 우승자들을 영입했다.
엄격한 정규 발레 클래스와 판토마임, 극 연기 등 트레이닝을 거쳐 검증된 단원들이 공연해 정통 클래식 발레와 피겨 스케이팅이 완벽하게 조화된 무대를 만든다.

오로라 공주의 독무인 '장미 아다지오'는 전설적인 발레리나 마고트 폰테인을 비롯한 여러 발레리나들을 세계적인 스타 반열에 올려놓기도 했다.
공연 관계자는 "발레 슈즈 대신 피겨 스케이트를 신은 무용수들이 무대 위 아이스링크를 시원하게 가로지르며 선보이는 유려한 스케이팅, 멋진 회전과 도약은 아이스발레에 더욱 활기차고 마술적인 매력을 선사한다"고 전했다.
■ 공연일정
# 안양: 7월 22~23일/안양아트센터 관악홀/3만3천~5만5천원/문의:(031)687-0500
# 수원: 7월 25~26일/경기도문화의전당 행복한대극장/2만2천~5만5천원/문의:(031)230-3440~2
# 의정부: 8월 5~6일/의정부예술의전당 대극장/2만~5만원/문의:(031)828-5841
# 하남: 8월 12~13일/하남문화예술회관 대극장(검단홀)/3만3천~5만5천원/문의:(031)790-7979
/민정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