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자철은 27일 브라질 상파울루 아레네 데 상파울루에서 진행된 벨기에와의 조별리그 3차전을 0-1로 패한 뒤 가진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 인터뷰에서 "월드컵이라는 큰대회에서 받는 중압감과 압박감을 감내하는 경험이 부족했다"고 밝혔다.
이번 대표팀은 평균 연령이 25.9세로 역대 월드컵대표팀 중 최연소 대표팀으로 꾸려졌다.
월드컵 개최전부터 축구 전문가들은 대표팀 선수단의 경험 부족을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16강 진출 여부를 가늠할 것으로 평가했었다.
구자철은 "선수들이 정말로 중압감과 압박감을 많이 받으면서 힘들어하기도 했다. 끝까지 이겨내서 우리가 가지고 있는 것을 모두 보여 주려고 노력 했지만 경험이 부족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구자철은 "팀이 하나로 뭉쳐지기 위해서는 예선부터 함께 해 나가는 것도 좋았을 것 같다.예선부터 함께 했다면 조금 더 아니 확실히 단단한 팀이 됐을 것 같다.월드컵을 앞두고 모여서 우리가 생각하는 팀을 만들기에는 외적으로 받아야 할 압박감과 스트레스가 많았다"며 준비 기간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승리를 위해 참아 왔는데 노력한 것이 비해 결과가 아쉽다.분명한 것은 선수들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하지만 노력을 했고 승리를 위해 뛰었다"고 전했다.
상파울루/김종화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