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정 경기도교육감 당선자 취임을 앞두고 행정직 인사책임자가 전격 전보됐고 교원인사책임자 역시 지역교육청 발령설로 도교육청 직원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도교육청은 지난 27일 행정직 인사 책임자인 이중기 총무과장을 도교육청 기록원 사이버지원센터장으로 전보 발령했다.

또 7월1일자로 교원인사 책임자인 박주상 교원인사과장을 지역교육청으로 인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 과장은 현재 공석인 양평교육지원청으로 발령날 것으로 전해졌다.

도교육청과 인수위측 관계자는 "세월호 사고와 관련이 있는 인사로 알고 있다"는 비공식 입장을 전했다.

그러나 도교육청 직원들 사이에서 오는 7월1일자 행정직, 9월1일자 교원 정기인사를 앞두고 인사 책임자를 전보조치하는 것은 "문책성일 수밖에 없다"는 의견들이 지배적이다.

그동안 교육계 전반에 걸쳐 교원·행정직 인사가 특정 지역에 편중되면서 직원들의 불만이 노골적으로 표출돼 왔다.

특히 일각에서는 이 당선자 취임을 목전에 두고, 급박하게 인사책임자를 발령한 것을 두고, "이제 세대교체가 시작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도교육청의 한 직원은 "인사권자가 바뀌면 인사책임자와 요직에 있는 직원들이 바뀌는 것은 당연한 것이겠지만, 시기적으로 조금 성급한 것 같아 불안감이 든다"며 "인사가 만사인 만큼 다양한 의견들을 수렴해 인사작업이 진행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대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