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돗물에서 냄새가 날 수 있으니 물을 끓여먹으세요'.

6일 인천상수도사업본부가 '상수원 조류주의보'를 발령했다. 최근 지속된 폭염 등으로 상수원인 한강, 팔당호의 수온이 올라 냄새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인천상수도사업본부에 따르면 수온 상승으로 상수원에 번식하는 남조류는 지오스민(Geosmin)과 2-메틸이소브로네올(2-MIB)이란 물질을 분비하는데, 이게 흙냄새를 낸다.

이 물질은 독성이 없어 마셔도 인체에 해롭지 않지만, 불쾌감을 유발할 수 있다. 상수도사업본부는 수돗물을 100℃에서 3분 이상 끓여먹을 것을 권장했다.

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는 "상수원에 많은 비가 내리고 상류댐의 방류량이 증가하면 냄새 문제가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명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