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FIFA U-20 월드컵 수원 유치 추진위원회가 14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 대연회장에서 발족했다.

발대식에는 염태영 수원시장, 한규흠 수원시문화복지교육위원회 위원장, 정철수 서울대학교 체육학과 교수, 김호 전 국가대표 감독, 신태용 전 감독 등 유치 추진위원 4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염 시장의 위촉장 수여를 시작으로 경기도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 김영석 사무총장의 브리핑, 유치 기념 축구공 사인행사와 함께 수원시 월드컵 유치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염 시장은 인사말에서 "수원은 FIFA가 주관하는 4대 대회 중 3개 대회를 개최했고, 3개의 프로축구단을 보유하고 있는 축구 도시"라면서 "U-20 월드컵을 수원에서 유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수원에서 월드컵을 유치하기 위해선 1천200만 경기도민의 힘이 필요하다"면서 도내 31개 시·군이 수원 유치를 지지하는 서명과 남경필 경기도지사의 지지 메시지 등의 방안도 제안했다. 당연직 위원장에는 염 시장이, 위촉직 위원장에는 정철수 교수가 선출됐고 부위원장에는 김호 감독과 전익기 경희대 체육대학장이 각각 뽑혔다.

발대식 이후 이어진 유치방안을 위한 논의에선 경기도 출신인 박지성 및 차범근 전 감독을 홍보대사로 위촉해야 한다는 의견이 모였으며, 수원월드컵경기장 보수 문제 등의 방안들이 논의됐다.

/이원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