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기자 최우영! 당신을 잊지 않겠습니다."

지난해 8월 급성골수성 백혈병으로 갑작스레 유명을 달리한 고(故) 최우영 경인일보 사회부장의 1주기 추모제가 지난 23일 안성시 죽산면 장릉리 선영에서 엄숙히 진행됐다.

인천경기기자협회 경인일보지회, 전국언론노동조합 경인일보지부가 주최한 이날 추모제에는 선후배 및 가족 등 30여명이 참석해 고인의 업적을 기리고 추모했다.

또 평소 친분이 두터웠던 홍승표(경기도지사 비서실장) 시인의 추모시와 신선미 기자의 부장님께 드리는 편지를 통해 고인을 함께 추억하고 그리워했다.

1965년 7월 8일 안성 출생인 고 최우영 부장은 수원고등학교와 고려대학교 사회학과를 졸업한 후 동 대학원에서 행정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1991년 12월 경인일보 편집국 취재기자로 입사한 뒤 사회부·정치부 기자 및 차장을 거쳐 지역사회부 과천 주재기자, 경제부·정치부·사회부·방송보도부장 등을 역임했다.

특히 고인은 지난해 사회부장 재직 당시 부원들과 함께 편의점주를 자살에 이르게 한 노예계약 등을 심층보도해 한국기자상과 한국신문상이라는 뜻깊은 전적을 남겼다.

한편 경인일보와 후배들은 '기자의 표상'이던 최우영 부장에 대한 존경심을 담아 지난 2월 유고집을 출간한 바 있다.

/김태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