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남구(구청장·박우섭)는 학나래도서관에서 문학 속 인천을 탐방하는 '길 위의 인문학' 프로그램을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인천 근현대사의 발자취를 따라서'라는 테마로 진행되는 이번 프로그램은 인천 출신 작가들이 인천을 무대로 한 문학작품에 대해 설명하고 작품 속 배경이 된 지역을 함께 둘러보는 시간을 갖는다.

이달 27일엔 아동문학평론가 원종찬 인하대 교수와 이종복 시인이 나와 현덕의 '남생이', 한남철의 '바닷가 소년', 김중미의 '괭이부리말 아이들' 등 아동문학에 대해 강연한다.

현장답사 코스는 동구 만석동, 수도국산박물관, 자유공원, 화수부두, 인천근대문학관 등이다. 10월 11일엔 조혁신 소설가가 이태준 '밤길', 강경애 '인간문제', 최인훈 '광장', 오정희 '중국인 거리', 조혁신 '삼류가 간다'라는 소설에 대해 설명하고 동구 배다리, 차이나타운, 자유공원 등을 탐방한다.

10월 25일엔 이세기 시인과 문계봉 시인이 강사로 참여해 김소월 '밤', 김동환 '월미도해녀요', 김기림 '제물포풍경', 조병화 '팔랑버들' 등 인천을 배경으로 한 시 작품에 대해 강연한다.

참가비는 무료며 신청은 남구 평생학습과에서 날짜별 선착순 40명을 모집한다. 문의:(032)880-7991

/김민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