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여성기업 제품에 대한 의무화 제도 시행에도 불구하고 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기도내 여성 기업들을 위한 자리가 마련됐다.

지난 19일 경기지방중소기업청과 한국가스공사는 '여성기업 제품 구매상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구매상담회에는 여성경제인협회 경기·경기북부지회, IT여성기업인협회 경기지회, 한국여성벤처협회 소속 회원 등 도내 여성 CEO 30여명과 한국가스공사 구매담당자 30여명 등이 참석했다.

배관, 펌프 시공 업체인 (주)백양씨엠피 이정한 대표는 "공공기관에 납품하려 해도 관련 담당자를 만나기까지 담장이 너무 높은 데다 공기업들이 지방으로 이전하면서 직접 영업에 나서기 더욱 어려워졌다"며 "각 과 담당자들이 한자리에 모인 상태에서 제품을 선보일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돼 판로 확보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경기중기청은 이날 상담회가 실질적인 구매로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가스공사에서 원하는 품목을 사전조사한 후 납품 가능한 기업을 선정하는 방식의 사전매칭 작업을 거쳐 참여기업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서승원 경기중기청장은 "일회적인 행사에 그치지 않도록 향후 공공조달시장에서 여성기업제품 의무구매를 독려하고, 공공기관의 구매목표비율에 도달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선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