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어가는 가을, 억새축제 일정이 관심을 모으고 있는 가운데 각 지방자치단체와 민간단체가 억새꽃·갈대축제를 잇따라 주최한다.

9일 한국관광공사와 여행업계에 따르면 17일부터 26일까지 서울시 마포구 하늘공원로 95 월드컵공원내 하늘공원 일대에서 '서울억새축제 2014'가 열린다.

억새꽃이 만발한 하늘공원에서 색색의 조명으로 물든 억새밭과 서울의 아름다운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 하늘공원은 평소 야생 동식물 보호를 위해 야간에 출입이 통제되지만 억새축제기간에는 밤에도 개장한다.

'서울억새축제 2014'는 서울녹지사업소가 주최한다. (문의 ☎02-300-5573)

또한 국내 갈대축제 중 손꼽히는 '순천만갈대축제'가 17일부터 막을 올린다.

19일까지 진행되는 '순천만갈대축제'에서는 지난 4월 개통된 친환경 무인궤도차 '스카이큐브'를 타고 순천만 갈대밭의 아름다움을 즐길 수 있다. 

스카이큐브는 순천만정원과 순천만을 잇는 국내 최초의 소형무인궤도 차량으로, 4.64㎞구간에서 운행된다. 

순천만정원에 위치한 정원역에서 스카이큐브에 탑승한 후 문학관 역에 하차하면 아름다운 순천만의 자연 풍경과 함께 다양한 볼거리를 만날 수 있다.

황금빛 갈대밭이 펼치진 동천습지를 따라 내려가면 순천출신의 김승옥 소설가(대표작 무진기행)와 정채봉 동화작가(대표작 오세암)의 생애와 문학세계를 엿볼 수 있는 육필원고, 저서, 만년필, 상패 등이 전시되고 있는 순천문학관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