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교사들이 중학생들에게 폭언과 욕설 등으로 심각하게 교권침해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2013~2014년 8월까지 도내 초·중·고등학생에 의해 발생한 교권침해 사례는 1천779건으로 이 가운데 중학생이 954건(54%)으로 가장 많았고 고교생 815건(46%), 초등학교 10건(0.6%) 등으로 집계됐다.

교권침해는 폭언과 욕설이 1천396건(78%)으로 가장 많았고 수업방해 210건(12%), 기타 132건(7%), 폭행 23건(1%), 성희롱 18건(1%) 등이었다.

특히 교권침해 가운데 중학생의 폭언 및 욕설이 752건(42%)으로 가장 많고 고등학생의 폭언 및 욕설 636건(36%), 중학생 수업방해 108건(6%), 고등학생 수업방해 102건(2%) 등의 순서였다.

한편, 학생인권조례 제정 후 급증한 교권침해 사례는 2012년 이후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경기도교육청이 학생인권조례를 제정, 공포한 2010년부터 2012년까지 학생에 의한 교권침해 건수를 보면 2010년 123건, 2011년, 664건, 2012년 1천688건으로 3년 연속 급증했다.

그러다 작년 1천281건, 올해 들어 8월까지 498건으로 감소세로 돌아섰다.

이 밖에 학부모에 의한 교권침해도 2010년 7건, 2011년 1건, 2012년 3건, 2013년 10건, 2014년 8월까지 1건 등 5년간 22건 발생했다.

/공지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