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이 초·중·고교의 '방학분산제' 시행을 적극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져 시행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3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최근 산하 기관장과 실국장 회의에서 9시등교와 함께 '방학분산제를 통한 4분기제 교육과정 운영과 2월 등교 최소화'를 학교교육과정 정상화 방안으로 제시했다.
'네 번의 짧은 방학을 실시하는 분산학기제 자율 운영'은 이재정 교육감의 핵심 공약이다.
도교육청은 방학분산제가 학습의 효율성을 높이고 여유 있는 교육과정을 운영하게 하면서 자연친화적 감성교육에도 도움이 된다고 판단하고 있다.
여름철에 집중된 집단 휴가문화도 선진형으로 분산되는 추세고, 시험직후 학사일정을 체험학습과 연계해 운영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평가했다.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에는 자율학교를 제외한 초·중·고의 학기는 두 학기로 나눠 운영하며, 주 5일 수업을 전면 실시하는 학교의 수업일수는 190일 이상 기준에 따라 학교장이 정하게 규정돼 있다.
2학기제 운영 원칙과 수업일수만 채우면 학교별로 방학분산제를 시행할 수 있다. 실제로 경기도 일부 학교에서 방학분산제를 도입해 시행하고 있다.
도교육청은 현행 법령의 2학기제를 준수하면서 자율적인 학교문화 혁신을 이끌어 낼 방안을 찾고 있다.
지난해 12월 한국교육개발원(KEDI)은 '방학분산제 실시 적합성 분석 연구'(연구책임자·양승실)에서 학생의 78.9%가 '평가 후 일주일 정도 방학하는 것이 좋다'고 응답한 조사결과를 내놨다.
그러나 9시 등교 시행 때처럼 맞벌이 가정의 보육 문제와 형제자매간 학사(방학) 일정 불일치에 따른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도교육청은 방학분산제에 따른 부작용 등을 우려해 우선적으로 혁신교육지구 한 두 곳을 시범지역으로 선정,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공지영 기자
사계절 방학시대 열리나
도교육청 분산학기제 검토
학습 효율성·감성교육 장점
부작용 우려 1~2곳서 시범
입력 2014-10-13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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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0-14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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