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경기지부가 오는 20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한다.
4일 경기지부는 경기도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일부터 전국 1만여개 초·중·고등학교, 유치원, 교육기관 소속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전면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급식비 수당 신설, 방학중 생계대책 마련, 장기근무가산금 상한 폐지 및 3만원 호봉제 등 학교 비정규직 차별의 핵심 문제로 꼽히는 사안들에 대해 진척이 전혀 없다"며 "일반 비정규직의 경우 상여금, 근로조건 등 정규직과 차별하지 못하도록 법으로 금지했지만 학교 비정규직에게만 적용되지 않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노조는 "월 13만원씩 급식비를 받는 정규직에 비해, 비정규직은 월 5만원씩 스스로 부담하고 있다"며 "11일과 18일에는 전 조합원이 도시락을 지참해 도시락 투쟁을 벌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장기근무가산금 상한제도로 인해 10년 이상 장기 근무자에게 경력의 일부만 인정하는 식의 근속수당도 바뀌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도내 학교 비정규직은 조리원과 교무보조, 돌봄전담사, 비정규직 강사, 파견·용역근로자, 기간제교사 등을 포함하며 경기지부에는 약 7천여명이 가입돼 있다.
/공지영기자
학교비정규직노조 20일 무기한 총파업
입력 2014-11-04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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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1-05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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