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 간부가 교사 대상 연수에서 수석교사 폄훼발언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경인일보 1월22일자 인터넷판)이 일고 있는 가운데 수석교사들이 도교육청 인터넷 홈페이지에 항의성 글을 올리는 등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경기중등수석교사회는 25일 "도교육청 서모 과장이 공식 석상에서 '(수석교사가)수업시간을 빼 먹는다', '교실을 난장판으로 만든다'고 한 말은 고의로 수석교사를 헐뜯으려는 의도"라며 "수석교사의 업무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는 분이 도교육청 간부로 있는 격"이라고 비난했다.
수석교사회는 27일 오후 임원진 회의를 통해 사과를 촉구하는 공식 성명서를 확정하고, 이후 대응수위 등을 결정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도교육청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도교육청과 서 과장을 비난하는 수석교사들의 항의성 글이 수십여개씩 게재되는 등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김모씨라는 한 교사는 "수석교사들은 출장비도 없이 출장을 가는 등 학교현장에서 묵묵히 역할을 해 왔는데 (서 과장이)출장비나 탐내며 싸돌아다니는 것으로 매도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서 과장은 "학습공동체를 구축하기 위해 수석교사뿐 아니라 부장교사 등이 각종 컨설팅을 명목으로 밖으로 다니는 일이 많아 교장들의 원망이 심하다는 뜻으로 말한 것"이라며 "수석교사를 특정해 폄훼할 의도가 없었던 만큼 맞대응하겠다"고 말했다.
/김대현·공지영기자
경기교육청 간부 '수석교사 폄훼 발언' 역풍
수석교사회 "고의적 의도"
오늘 사과 촉구 성명 논의
입력 2015-01-26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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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1-27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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