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 교원 명퇴 인원이 사상 최다 규모인 912명으로 확정됐다.

도교육청은 최근 2월28일자(상반기) 명퇴 교원 규모를 912명으로 결정했다고 1일 밝혔다.

명퇴 교원은 공립 초등 393명, 공립 중등 395명, 사립 중등 124명 등으로, 신청 교원 1천858명(공립 초등 843명, 공립 중등 797명, 사립 중등 218명)의 49.1%에 해당한다.

올해 명퇴 신청자와 확정 인원은 모두 역대 최다 규모다. 도교육청은 공무원 연금 개혁 여파로 많은 교원이 명퇴신청을 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에 따라 도교육청은 올해 지방교육채 발행으로 확보한 명퇴수당 예산 983억7천만원 가운데 82.3%인 809억9천만원을 2월말 집행할 예정이다. 하지만 추가 재정 확보가 없는 한 명퇴수당 예산은 173억8천만원만 남게 돼 오는 8월 말(하반기) 명퇴자는 200명 이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최다 인원의 명퇴 교원 수용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많은 인원이 적체돼 있다”며 “명퇴 적체는 교원 수급에 영향을 미쳐 신규 교사 임용과 교단 고령화 등 교육현장 전반에 걸쳐 부작용을 가져올 수 있다”고 말했다.

/김대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