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 10개 단체·독거노인 결연 가정 방문 ‘현미경 복지’
수원시 권선구 세류2동은 옛날 ‘세리’라는 마을과 ‘상류천’이란 마을이 합쳐 진 곳이다. 현재 주민은 2만7천여명이며, 1번국도와 경부선 철도가 통과하고 세류역이 위치해 있는 등 교통의 중심지다. 공군비행장이 있는 군사보호지역으로 비행장이전 여부에 따라 발전 가능성이 무한한 지역이다.
■주민이 안심할 수 있는 안심마을
세류2동은 2013년 12월 관내 대표적 낙후지역인 안동네(3·4통)를 안심마을로 선정, 범죄예방환경설계(CPTED)를 적용해 도로개설, LED보안등 교체, 자투리땅 활용 환경개선 사업 등을 펼치고 있다.
특히 세류2동은 노후주택이 밀집돼 있어 안전취약지역이 많은 특수성을 감안, 민·관·경 합동 도보순찰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치안 및 위험요인 사전 제거, 주민불편을 해소하는데 힘을 모으고 있다.
■ ‘벽화마을 조성’ 추진
세류2동은 경부선 철도와 공군부대로 인해 외부와 단절돼 고립된 지역으로 발전이 더디며, 범죄 발생 가능성이 늘 상존하고 있는 곳이었다. 이에 따라 세류2동은 2014년 4월부터 ‘안동네 벽화마을 조성사업’을 추진했다.
벽화대상지 선정 및 담장 사용승낙서를 집집마다 일일이 받은 후, 주민설명회를 통한 벽화시안을 선정함으로써 주민들이 벽화마을을 조성하는데 능동적으로 참여할 수 했다.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현재 93개소에 벽화가 조성돼 마을 분위기가 밝아 지고 범죄발생률이 낮아 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웃을 돌아보는 ‘희망나누기 사업’ 추진
세류2동은 생활이 어려운 이웃에게 다양한 지원 사업을 실시해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 지역공동체를 형성하고자 희망나누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14년부터는 동단위 10개 단체와 수급권자 독거노인 등의 결연을 맺는 등 ‘현미경 복지실현’의 실천을 위해 사랑의 결연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이들은 월 1회 이상 가정방문 및 안부전화를 통해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매주 화·목요일 세류2동 주민센터 2층 문화창작실에서는 제10전투비행단과 연계한 저소득층 청소년을 위한 공부방인 ‘하늘친구 공부방’을 운영하고 있다. 또 지역 단체장들이 교재 구입비를 지원, 민·관·군이 지역민들을 위한 꿈과 희망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오세환 동장은 “세류2동은 주민들을 위한 대부분의 사업에 주민들을 참여시켜 의견수렴후 최대한 반영하는 방식으로 주민자치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말했다.
/김대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