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 위기 중소서점 활성화
공공도서관 책예산 8억지원
체계적인 납품 시스템 마련
서점단체 협력 독서 운동도
도서관 천국으로 불리는 고양시가 경영 위기에 처한 지역 내 중소서점 살리기에 발 벗고 나섰다.
고양시도서관센터(소장·이양천)는 운영상 어려움을 겪는 중소서점 활성화를 위해 공공도서관, 작은 도서관, 이동도서관 등에 비치할 도서 구입 예산 8억원을 지역 서점을 통해 구입키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지금까지 공공도서관 도서 구입은 최저가 입찰 방식으로 진행되면서 지역 중소서점은 대형 도서업체와 가격 경쟁에 밀려 탈락하는 등 많은 서점들이 고사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지난해 11월 도서정가제 시행과 함께 정가의 10% 범위에서 가격 할인율이 고정되면서 지역 중소서점에서도 도서를 구입할 판로가 열렸다.
이에따라 시는 사라져 가는 지역 서점 활성화와 운영난 해결을 위해 관내 공공도서관 등에 비치할 도서를 동네 서점을 통해 구입하는 등 위기에 처한 동네 서점들이 모처럼 활기를 되찾고 있다.
시는 침체에 빠진 지역서점 활성화를 위해 시민 대상의 독서운동 전개 등 서점단체와 다양한 사업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시 도서관 관계자는 “점차 자취를 감추는 동네 서점도 활성화 시키면서 지역경제도 살리자는 상생의 모델로 지역 서점을 통해 도서를 구입키로 했다”며 “앞으로 동네 서점들이 제때 도서납품이 가능토록 체계적인 납품 시스템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고양/김재영기자
고양시 ‘동네책방 살리기’ 나섰다
입력 2015-04-22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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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4-23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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