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롯데몰을 이용객과 시민들이 매장과 수원역을 연결하는 육교 설치와 대중교통 확장을 요구하며 집단 민원을 수원시에 제출했다.
28일 시에 따르면 롯데몰 역사를 육교로 연결해 줄것을 요구하는 시민 민원이 지난 1월부터 2월까지 총 1천795건이 접수됐다.
롯데몰이 지난해 10월 매장 2층에서 수원역 방면으로 170m가량 준공한 임시 육교는 아직 역사와 완전히 연결되지 않은 상태다.
현재 시민들은 수원역에서 롯데몰을 가기 위해 역사를 우회해 500m가량을 돌아가야 해 시와 코레일 측에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민원을 잇따라 제기하고 있다.
시민들은 또 롯데몰과 수원역을 연결하는 대중교통 확장과 매장의 위치를 알 수 있는 안내판 설치 등도 건의했다.
하지만 육교설치에 대해 코레일과 역사를 소유하고 있는 AK측은 난처하다는 입장이다. 롯데몰의 임시육교는 건설 전부터 수원역과 연결되지 않은 형태로 허가가 난 데다 오는 2018년까지 철거해야할 대상이기 때문이다.
코레일측 역시 역사가 AK주식회사의 소유이기 때문에 롯데몰과 수원역을 연결하는 육교를 임의대로 설치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코레일 관계자는 “(육교를)연결해드리고 싶어도 건물 소유권이 없어서 어쩔 수 없다”며 “코레일도 세입자 처지이기 때문에 시민들의 민원에 대해 어떻게 처리할지 난처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에 AK측은 지난 2013년에 롯데몰을 설계할 당시 롯데 측이 육교를 설치하지 않겠다고 약속을 했고, 일방적으로 육교를 설치한 뒤 연결해달라고 요구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AK관계자는 “롯데몰에서 육교를 설치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어기고 일방적으로 해당 구청에 설치신청을 했다”며 “롯데몰이 시민들의 민원을 이용해 육교를 연결하려는 행동”이라고 해명했다.
/김범수기자
수원역-롯데몰 육교 설치 집단민원
대중교통 확장 등도 건의
코레일·AK측 난색 표명
입력 2015-04-28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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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4-29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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