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이전 개발 잠재지역 ‘걷고 싶은 거리’ 조성 노력
수원시 권선구 서둔동은 도·농문화 병존지역으로 법정동인 서둔동과 탑동을 포함한다. 주민 4만3천여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면적은 5.44㎢로 시 전체의 4.49%, 구 전체의 11.50%를 차지하고 있다. 권선구청을 비롯 수원서부경찰서, 권선구보건소 등 행정타운이 위치해 있으며, 서호초등학교 등 7개의 학교가 있다.
특히 특수학교인 자혜학교와 장애인 재활시설인 수봉재활원 등이 있어 장애인 보호와 교육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수원시 향토유적 제1호인 항미정이 있고, 농촌진흥청 등 공공기관 이전에 따른 부지 활용, 롯데몰 수원점 개점 등을 통해 서수원권 개발의 잠재지역으로 부각되고 있다.
■ 주민과 함께 만드는 아름다운 서둔 마을
서둔동은 살기 좋고 아름다운 마을을 만들기 위해 마을만들기 사업에 열중하고 있다. 매해 마을음악회를 개최해 주민화합과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 바르게살기협의회는 대청소 및 무단투기 단속, 주민 계도 등을 실시하고 있다.
새마을협의회는 공한지를 이용해 농작물을 재배하고, 이를 어려운 이웃들에게 나눠주는 사랑의 텃밭을 가꾸고 있다.
주민이 주인 되는 마을만들기 사업의 일환으로 ‘여기산커뮤니티가든’ 등 마을식물원을 운영하며 도시농업 교육, 계절맞이 행사 등을 진행하고 기초생활수급자나 고령자를 대상으로 텃밭을 무료로 분양해 마을만들기에 대한 인식을 전 주민에게 확산시키고 있다.
또 문화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주민간담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할 수 있는 주민 소통 공간으로 ‘서둔행복마을센터’를 조성했으며, 관내 장애인 거주시설인 수봉재활원은 장애인에 대한 인식 개선 행사를 열어 장애인과 지역사회가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통합의 구심점을 마련했다.
특히 올해부터 마을만들기 사업을 시작한 권선한마음봉사단은 청소년과 학부모가 중심이 되는 마을교육공동체를 구성하고 있다.
또 주민과 함께 관내 자투리땅을 정비하고 텃밭 및 거리화단을 만들고, 벽화와 어우러지는 마을정원을 조성하는 등 마을 공동체를 성숙시켜 지난해 수원시에서 주최한 ‘아름다운 마을정원 만들기’ 평가에서 1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 주민과 함께 꿈을 키워나가는 서둔 마을
서둔동은 서울대 농생대, 농촌진흥청 등 각종 기관이 이전한 부지를 개발하고, 살기 좋은 마을을 만들기 위해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지역 경제 침체와 주민 불안감 심화 등 기관 이전에 따라 발생한 문제점을 극복하고자 안전마을 조성을 위해 주민과 함께 노력하고 있다. 서호지구대, 서둔동 방범지대 등과 연계한 우리동네 합동순찰, 청소년 안전 교육, CCTV 등 안전시스템을 갖춰 나가고 있다.
또 수원 롯데몰 건너편부터 옛 서울대 농생대 정문까지 이르는 길을 ‘걷고 싶은 문화와 예술의 거리’로 조성하기 위해 민관이 하나 되어 노력하고 있다.
허의행 서둔동장은 “앞으로도 서둔동은 주민과 더불어 꿈을 키우며 함께 성장하는 마을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주민과 끊임없이 소통하며 양질의 대민행정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현기자 kimd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