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암역일대 25만여평 수용개발
토지·건물분양 수익 4조 예상
11개 도시재생 연계 사업성 기대
“도시公 능력검증 우선” 지적
인천시가 추진하는 ‘서구 검암동 검암역 주변 역세권 개발사업’ 계획이 지역 정서에 맞지 않게 흘러가고 있다는 지적이다. 지역 주민들은 시가 그린벨트해제, 종합터미널부지 적정성 여부 등 당면 현안에 대해 어떤 해법을 제시할지 궁금해 하고 있다. 사업 추진 내용과 지역 주민들의 요구사항이 무엇인지 살펴봤다. ┃편집자 주
■ 검암 역세권 복합환승센터
=사업의 골자는 서구 검암역 일원 82만5천㎡(25만여평)를 도시개발법에 의한 수용방식으로 개발하는 것이다. 초기투자비(토지매입·기반시설비) 7천200억원은 사업시행자가 부담하고, 건축비 등 2조2천50억원은 기부채납, 선분양 후 재투자 방식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환승센터 지역에는 종합터미널(13만2천㎡) 내에 시외·고속터미널, 백화점, 터미널상가, 영화관, 대형할인점, 공항 관련 업무용 빌딩 등을 유치할 계획이다. 중심·일반상업(69만3천㎡) 지역은 주상복합시설(1만2천 세대), 행복주택, 연구시설, 학교, 공원 등을 조성키로 했다.
■ 사업성
=입지여건은 주변에 수도권매립지 드림파크 야생화단지, 골프장 등의 문화·여가시설과 검단신도시, 청라국제도시, 루원시티가 있다. 검단 1·2지구, 원당지구, 검안1·2지구, 경서지구, 한들지구 등 11개 도시재생사업이 가까운 곳에서 진행되고 있어 사업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는 종합터미널과 주상복합 토지분양에 따른 최대 수익이 1조4천750억원, 시설물 건축 분양에 따른 수익은 최대 3조35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자금조달
=시는 특수목적법인을 통한 PFV(Project Financing Vehicle : 프로젝트 금융투자회사) 방식 도입을 검토중이다. 장점은 자금을 여러 기관이 분담함으로써 안정성과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고, 개발사업 추진을 위한 법인설립 시 법인세와 취득세 등을 감면받을 수 있어 자금 유치가 수월하고, 수익성도 좋다는 평가다.
투자자별 자금조달 구성계획을 보면 ▲시행사는 종합터미널과 주상복합부지 사업에 각각 1천200억원(16%)과 3천억원(14%) 상당의 현물을 조달하고 ▲시공사는 기반시설비/설계비로 1천200억원(16%), 3천억원(14%) ▲전략적투자자는 건축비로 1천억원(14%), 2천억원(10%) ▲재무적투자자는 건축비로 3천800억원(54%), 1조4천50억원(62%)을 조달한다는 계획이다.
전체적으로 종합터미널 사업에는 7천200억원, 주상복합부지 사업에는 2조2천50억원 등이 투자되며 시행은 인천도시공사가 맡는다는 구상이다.
이에 대해 서구를 비롯한 관련 기관 관계자들은 “재정난을 겪고 있는 인천도시공사의 시행사 자격 여부와 시행부담 능력 검증이 선행돼야 한다”며 “개발계획이 지나치게 낙관적이어서 세밀한 검토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진호기자 province@kyeongin.com
[집중점검·상] ‘서북부 복합환승센터’ 사업계획
종합터미널·백화점·주상복합시설 등 조성
입력 2015-06-14 18:53
지면 아이콘
지면
ⓘ
2015-06-15 19면
-
글자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가
- 가
- 가
- 가
-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