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4급(서기관) 인사 명단을 예고했다.

시는 14일 승진 19명, 직무대리 13명, 전보 23명 등 총 76명에 대한 4급 인사 명단을 미리 공개했다. 시는 인사안에 대한 직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15일 정식 인사 발령을 낼 예정이다.

시는 근무 성적, 동료와 하급자가 참여하는 다면 평가, 부서장 추천 등을 고려해 승진자와 직무대리자를 결정했다. 또 민선 6기 2년 차를 맞아 비서실장, 총무과장, 인사과장, 자치행정과장 등 주요 부서장을 바꿨다.

시는 루원시티(서구 가정오거리 일대 도시개발사업) 정상화 등 현안 해결을 위한 태스크포스(TF)팀 단장도 인사안에 넣었다.

시 관계자는 “비서실장 별정직 임용을 통해 정무 기능을 강화하고자 했다”며 “시정 전반에 식견이 넓은 인사를 총무과장으로 임용해 정무와 행정의 조화를 함께 도모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박종효 비서관이 비서실장으로 내정됐으며, 이홍범 현 비서실장은 총무과장으로 자리를 옮길 예정이다.

이번에 신설되는 납세협력담당관은 구만석 감사관실 조사1팀장, 중국협력담당관은 박정진 해양도서정책팀장, 재난예방과장 직무대리는 장두홍 도시개발팀장이 내정됐다. 중국협력담당관의 경우, 전문성을 고려한 발탁 인사로 평가되고 있다.

TF팀 성격의 ‘공공기관 혁신추진단장’은 행정자치부 출신 곽준길 서기관, ‘루원시티추진단장’은 정동석 지역개발1팀장이 맡을 예정이다. 시는 기능이 유사한 지방공기업을 통폐합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으며, 지난 3월에는 LH와 루원시티 조성사업 추진 정상화에 합의했다.

시는 이번 인사 예고에서 인천발전연구원 연구관으로 4명을 파견했으며, 조직과 부서 명칭 변경에 따라 5명의 보직을 재발령했다.

한편, 시는 8월 중에 5급 이하 직원에 대한 인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