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각박한 지역사회 가족애로 치유”
수원시는 지난해 11월 발생한 박춘풍 살인사건에 이어 이달 초에 일어난 수원역 여대생 납치사건까지 잦은 강력범죄로 홍역을 앓고 있다.
연이어 벌어진 사건으로 도시 이미지가 훼손된 것은 물론, 지역 주민 사이에서는 사람에 대한 불신마저 움트고 있는 실정이다.
수원 팔달하나님의 교회는 이처럼 어둡게 얼어붙은 지역 분위기를 전환하고 어머니의 무한한 사랑을 통해 이웃과 지역공동체의 연대를 경험하도록 하기 위한 ‘우리 어머니 글과 사진전(展)’을 진행 중이다.

수원에서는 지난 2013년 열린 영통하나님의 교회 전시회에 이어 두 번째다. 팔달하나님의 교회는 이번 전시에 특별한 의미를 담았다.
‘어머니의 사랑과 헌신’을 주제로 한 전시를 통해 잇따른 강력사건으로 상처 입은 지역민들의 자존감을 치유하고, 더 나아가 밝은 지역사회를 만들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보자는 취지가 그것.

하나님의 교회 관계자는 “혹독했던 시절 우리를 지켜냈던 어머니의 삶을 느껴보기 위해, 매일 200명이 넘는 가족 관람객들이 방문하고 있다”며 “일부 관람객들은 자신의 어머니와 사연이 얽혀있는 물품을 자발적으로 기증해 지난 2013년 열린 첫 전시 때보다 작품들이 훨씬 풍성해졌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 어머니 글과 사진전’은 하나님의 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가 주최하고, 멜기세덱출판사가 주관했다. 전시는 오는 9월 6일까지 수원 화서동 소재 수원팔달하나님의 교회 본관 2층에서 진행된다. 관람료 무료. 문의 : (031)-252-9125
/유은총기자 yooec86@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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