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여학생이 남학생보다 성적이 앞선것으로 나타났다. 또 사립학교 성적이 국·공립학교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015학년도 수능 응시자 59만4천835명의 성적을 학생, 학교, 지역 배경 등으로 분석한 결과를 18일 발표했다.

분석 결과 사립학교가 국어, 수학, 영어에서 모두 국·공립학교보다 표준점수 평균이 높았다. 사립학교와 국·공립의 표준점수 평균 차이는 국어A 4.5점, 국어B 4.8점, 수학A 4.3점, 수학B 5.0점, 영어 5.2점이다. 전년도인 2014학년도 수능과 비교하면 국어 격차는 더 벌어졌지만, 수학은 줄었다.

성별로 살펴보면 여학생의 우위가 두드러졌다.

여학생의 표준점수 평균은 남학생보다 국어A 4.1점, 국어B 5.4점, 수학A 1.5점, 수학B 0.4점, 영어 3.8점이 각각 높았다. 남고와 여고, 남녀공학 고교를 비교해도 여고가 모든 영역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다.또 대도시에 소재한 학교들의 표준점수 평균이 읍·면 지역보다 모든 영역에서 높았다.

졸업생 강세도 계속됐다. 졸업생의 표준점수 평균은 재학생보다 국어A 8.2점, 국어B 11.0점, 수학A 9.1점, 수학B 7.1점, 영어 10.4점이 각각 높았다.

이와 함께 경기지역 학생들의 성적 평균이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중하위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과천과 김포 등 도내 일부 지역은 상위 30위권 안에 포함됐다.

경기지역 수능 응시자의 영역별 표준점수 평균은 국어 A 12위(98.5), 국어 B 14위(97.1), 수학 A 16위(97.5), 수학 B 7위(101.1), 영어 11위(97.6)를 기록했다.

과천시와 김포시는 모든 영역에서 표준점수 평균이 상위 30위권에 들었다. 특히 영역별 표준점수 평균의 경우 과천시는 영어에서, 가평군은 국어 B에서 각각 3위를 기록했다. 이들 시·군은 고등학교가 비교적 적고 외국어고나 국제고, 자율형 공립고(자공고) 등이 있는 지역이다.

/조윤영기자 jy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