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에서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이 가결(12월 4일자 인터넷 보도)된 가운데, 김진경(민·시흥3) 경기도의회 의장이 비상계엄령 즉각 해제를 촉구했다.
김진경 의장은 4일 자신의 SNS를 통해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국회의 비상계엄 해제 결의안 가결은 헌법 1조의 정신을 지키고 국민의 자유와 민주주의를 회복하기 위한 정의로운 결단”이라며 “계엄은 즉각 해제돼야 하며, 헌법 질서는 지체없이 정상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경기도의회는 국회 결의에 발맞춰 지역사회의 안정과 주민의 권익 보호를 위해 끝까지 행동할 것”이라며 “자유와 민주주의는 국민의 힘으로 지켜졌고 우리는 이를 더욱 굳건히 만들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3일 오후 10시 30분께 긴급담화를 열고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이에 국회는 4일 오전 1시께 본회의를 열고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을 상정했다. 결의안은 재석의원 190명 중 찬성 190명으로 가결됐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국회 의결에 따라 대통령은 즉시 비상계엄을 해제해야 한다. 이제 비상계엄 선포는 무효”라며 “국민 여러분께서는 안심하시기를 바란다. 국회는 국민과 함께 민주주의를 지키겠다”고 말했다.
/이영선기자 zero@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