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계 다양성·지속가능성 등 기여

중견작가 정체성·실험적 접근 주목

김나영(왼쪽부터), 그레고리 마스, 박혜수, 최수앙. /경기문화재단 제공
김나영(왼쪽부터), 그레고리 마스, 박혜수, 최수앙. /경기문화재단 제공

‘2024 경기 시각예술 집중조명’ 작가로 김나영&그레고리 마스, 박혜수, 최수앙 3팀이 선정됐다. 심의위원단은 향후 경기지역 미술생태계의 다양성과 지속가능성을 강화할 수 있는 작가에 주목하며, 중견작가로서의 뚜렷한 정체성을 보이면서도 동시대적인 맥락에서의 새로운 시도와 실험적 접근을 이어오고 있는 이들을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김나영과 그레고리 마스는 예술적 표현에서 탁월한 전문성과 풍부한 역량을 지닌 예술가 듀오로, 작품세계에서 상투적인 것들과 고급 예술, 과거와 현재, 동서양의 문화적 산물들과 지식, 취향 등이 얽힌 창의적이고 다층적인 작업세계를 구축해왔다. 박혜수는 2000년 첫 개인전을 시작으로, 우리 사회와 집단에 내재된 보편적 가치와 무의식에 대한 물음을 던지며 개인의 기억과 삶의 가치를 가시화하는 작업을 보여주고 있다.

최수앙은 2000년대 초반부터 대상의 재현과 재구성이라는 측면에서 전통적인 인체 조각의 틀을 기반으로 개인과 사회의 관계 안에서 야기되는 감정의 서사를 형상과 감각으로 전달할 수 있는 방법을 탐구하는 작업을 지속했다.

선정된 3팀에게는 창작지원금의 혜택이 주어지며, 중견작가로서 구축해 온 작업 세계에 대한 연구가 이뤄진다. 또 신작을 포함한 주요 작업은 2025년 하반기 경기도미술관에서 만날 수 있다.

/구민주기자 kum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