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해남 땅끝 마을의 인송문학촌 토문재가 오는 31일까지 2025년 입주작가를 모집한다. 사진은 토문재 전경. 2025.1.14 /토문재 제공
전남 해남 땅끝 마을의 인송문학촌 토문재가 오는 31일까지 2025년 입주작가를 모집한다. 사진은 토문재 전경. 2025.1.14 /토문재 제공

시등 문학장르는 물론 미술·음악·사진평론 대상

기성작가와 예비작가 모두 신청 가능… 31일 마감

창작공간과 식자재 일체 제공으로 창작 몰두 가능

인송문학촌 토문재(촌장·박병두)가 2025년 입주작가를 모집한다.

모집 기간은 오는 31일까지로, 문학 장르(시·시조, 소설, 수필, 희곡, 영화 시나리오, 아동문학)는 물론 미술, 음악, 사진 평론 등도 참여할 수 있다.

등단한 기성작가, 지도교수 추천서 제출이 가능한 예비작가 모두 신청이 가능하다. 선정된 작가는 오는 2월10일 인송문학촌 홈페이지 또는 개별 통보한다.

입주 희망 작가는 인송문학촌 홈페이지 공지사항 및 창작레지던스 입주작가 신청 게시판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이메일(insonpbd@hanmail.net)로 제출하면 된다.

입주작가 선정은 입주신청서를 토대로 토문재 운영위원회의 심사기준에 따라 다섯 가지 항목별로 차등 점수를 내 등단 연도와 매체, 수상과 활동 경력, 인문학적 기여도, 작품 실적, 집필 계획의 적합성, 기대효과 등을 눈여겨보고 총체적으로 평가해 선정한다.

선정된 입주작가들은 지난해 선정된 작가와 함께 오는 3월1일부터 12월30일까지 1년, 1개월, 2개월, 3개월, 1주, 2주 단위별로 토문재에서 창작혼을 불태우게 된다. 특히 입주작가들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일부 지원으로 창작실과 식자재 일체를 제공받는 등 전액 무료 혜택을 받아 경제적 부담없이 오로지 창작에만 몰두할 수 있다. 또한 레지던시 프로그램과 토문재문학 작품발표 등의 다양한 활동에도 참여할 수 있다.

토문재는 지난해 김다은 소설가(추계예술대 교수) 등 69명의 입주작가를 선정하는 등 2022년부터 2024년까지 총 259명의 작가들의 창작활동을 지원했다.

인송문학촌 토문재는 시나리오 작가이자 소설가인 박병두 촌장이 2020년 자신의 고향인 해남 땅끝 7천600여 ㎡ 부지에 사재를 털어 건립했다. 토문재는 한국의 멋과 고즈넉한 아름다움이 돋보이는 전통 한옥으로 지어졌으며 본관과 별관으로 나눠 난초실, 하우실, 인송실, 송정실, 국화실, 목련실 등의 창작 공간이 마련돼 있다. 인송정 정자와 24시간 토문재 북카페 휴게공간, 세미나실 등도 갖추고 있다.

‘글을 토해 내는 집’이란 뜻을 가진 토문재는 최근 땅끝 해남의 인문학 명소로 각광받으면서 작가들은 물론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김신태기자 sintae@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