郡, 용역계약 체결·실시설계 착수
청소년 공간·체육시설 등 주민협의
100억여원 투입, 2027년 12월 준공

그동안 군사시설 이전 문제 등으로 인해 지지부진했던 연천 청산면 복합커뮤니티센터 건립이 본격화됐다.
연천군은 2019년 행정안전부 공모 ‘2020년도 특수상황지역 복합커뮤니티센터 지원사업’에 선정됐던 청산면 복합커뮤니티센터 건립과 관련한 실시설계에 최근 들어갔다고 27일 밝혔다.
복합커뮤니티센터 건립 사업은 연천군이 군부대 유휴지를 활용한 민·군 이용 복합공간 조성을 목표로 2017년 8월 건립계획을 수립했음에도 해당 부지 내 군사시설 이전 문제 등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어왔다. 하지만 2023년 8월 군사시설 이전과 관련해 군부대측과 기부 대 양여 조건부 승인으로 문제를 해결하면서 사업 추진에 물꼬를 텄다.
양 기관은 군부대측이 필요로 하는 제반 사항을 군이 수용하고 군부대측은 복합커뮤니티센터 착공 이전의 행정절차를 지원하는 상생원칙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이에 군은 청산면 장탄리 일원으로 군사시설 이전 후보지를 확정하고 설명회를 거쳐 주민 동의를 이끌어 냈으며 지난해 11월 국방시설본부와 합의각서를 체결했다. 이어 군은 지난해 12월 복합커뮤니티센터 건립을 위한 건축설계 용역과 토양환경평가 용역계약을 체결하고 이달 기본 및 실시설계에 들어갔다.
청산면 초성리 234의 2 일원에 조성되는 복합커뮤니티센터 건립에는 100억여원이 투입될 것으로 추산된다. 4천㎡ 부지에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로 건립되며 오는 2027년 12월 준공할 예정이다.
복합커뮤니티센터에 청산면 행정복지센터와 함께 들어설 청소년 소통공간, 체육시설 등은 주민협의를 거쳐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군은 신속한 사업 진행을 위해 오는 4월 토양오염 정밀조사를 진행하고 8월부터 본격적인 토양오염 정화를 실시할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복합커뮤니티센터가 건립되면 행정·문화·복지·주민 편익시설의 핵심공간으로 자리잡게 되고, 청산면의 지역발전도 빠르게 변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연천/오연근기자 oy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