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난사고 구조 등 692→1552건으로

지난해 인천에서 수난사고 구조, 벌집 제거 등을 위한 소방당국의 출동 건수가 전년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소방본부는 지난해 구조 요청과 생활안전 신고 등으로 총 5만5천913회 출동해 8천81명을 구조했다.
특히 수난 구조 출동건수는 1천552건으로 전년도 692건 대비 2배 이상 크게 늘었다. 소방당국은 지난해 여름 해양·수상레저활동이 증가했고, 집중호우·강풍 등 잦아진 기상이변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해 여름 인천지역 해수욕장 7곳(왕산, 을왕리, 하나개, 십리포, 장경리, 동막, 민머루 등)에서는 썰물 시간대에 수영하다가 통제선 밖으로 밀려 나가거나 밤늦게 해수욕을 하다 위험한 상황이 벌어지는 등 각종 수난사고가 발생했다.
벌집 제거 활동도 6천801건으로 전년도 5천247건에서 증가했다. 이는 평균기온 상승, 봄철 이상고온 현상 등에 의한 개체수 증가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동물포획도 4천41건으로 전년도(3천568건)보다 늘었다. 지난해 서구에서는 백석동 골막산, 경서동 주택가, 왕길동 야산 등 들개 출몰 민원이 200여건 접수되기도 했다. 동물포획 증가에는 반려동물 유실 신고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인천소방본부 관계자는 “시민 안전을 위해 구조·생활안전 출동체계를 더욱 강화하겠다”며 “위급상황이 발생하면 신속하게 119로 신고하고, 생활 속 안전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했다.
/백효은기자 100@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