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내달 道 출자 심의 등도 노력

‘명품도시 완성’을 목표로 하는 의왕시의 문화재단 설립 사업(2024년 12월26일자 9면 보도)이 타당성 검토에서 적합 판정을 받는 등 순항하고 있다.
의왕시는 지난해 3월 초부터 지난달 말까지 실시한 (재)경기연구원(이하 경기연)의 ‘의왕문화재단 설립 타당성 검토’에서 대상사업 및 설립계획의 적정성, 기대효과 등에 대해 ‘타당성이 있다’는 판단을 받았다고 3일 밝혔다. 문화재단 법인 설립은 ‘지방자치단체 출자·출연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 등을 근거로 설립 타당성 검토를 진행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문화재단은 시민 문화예술 경험과 향유 기회를 확대하고 보편적 문화복지를 실현해 도시 전체에 문화 예술이 살아 숨 쉬는 품격있는 명품 문화예술도시 구축을 목표로 설립될 방침이다.
문화재단의 주요사업으로는 ▲문화예술 진흥 분야에서 문화예술 중장기 정책개발·연구, 소통 중심의 지역 문화 거버넌스 구축, 지역 예술인 및 문화예술단체 지원 ▲문화향유 분야에선 생활문화공동체 사업 진행, 공연 및 전시 활성화 ▲지역 콘텐츠 분야에선 문화DB아카이브 구축과 지역특화 콘텐츠 발굴 및 사업화, 지역문화자원을 활용한 축제공연 ▲위탁사업 분야에선 시립소년소녀합창단 공연기획 운영 등 신규사업 27개와 기존사업 2개, 위탁사업 1개가 각각 추진될 계획이다.
조직은 대표 1명을 중심으로 대외협력·인사·경영평가·경영공시·예산회계·복리후생 등을 전담하는 경영지원팀과 공연·전시·교육·문화예술단체 지원 등을 수행하는 교육문화예술팀, 문화정책·거버넌스·생활문화 활성화·지역콘텐츠 활용사업 등을 추진하는 지역문화팀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시는 약 5억원 상당의 자본금을 마련해 향후 5년간 133억원의 출연금을 마련하고 대관과 임대,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5년간 9억8천만원 상당의 수입을 이루겠다는 계획이다.
경기연은 이같은 문화재단의 설립계획을 놓고 조직 및 인력수요 등 설립계획의 적정성과 투자 및 사업의 적정성, 기대효과 등의 측면에서 상당 부분 타당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시 관계자는 “다음달 경기도 출자·출연기관 운영심의위원회 심의와 6월 재단 설립 및 운영 조례 제정 등의 절차를 원활히 진행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면서 “특히 의왕시의회와의 협력을 통해 올해 말까지 재단이 출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의왕/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