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9년, 적산가옥 부속건물 용도로 건립

인천시, 도시재생사업 일환 개·보수 완료

전시공간 계획… 용역 무산돼 개방 지연

개항장 소금창고. /인천시 제공
개항장 소금창고. /인천시 제공

1930년대에 들어선 인천 중구 ‘개항장 소금창고’에 대한 개·보수가 완료됐다. 인천시는 개항장 소금창고를 비롯한 일대를 ‘개항장 역사산책 공간’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인데, 세부 활용 방안 찾기는 과제가 될 전망이다.

인천시는 최근 개항장 소금창고 부지 내 시설물과 근대주택에 대한 복원 공사를 마무리했다고 10일 밝혔다.

개항장 소금창고와 근대주택은 1939년 중구 송학동 1가 일대에 지어진 적산가옥의 부속 건물 용도로 들어섰다. 개항장 소금창고 부지는 인천시가 중구 개항장 도시 재생사업의 일환으로 제물포구락부·인천시민애(愛)집 등과 연계해 추진한 ‘개항장 역사산책 공간’ 사업에 포함돼 개·보수 공사가 진행된 바 있다.

개항장 소금창고 해당 부지에 있는 근대주택. /인천시 제공
개항장 소금창고 해당 부지에 있는 근대주택. /인천시 제공

인천시는 당초 지난해 말까지 개항장 소금창고·근대주택을 문화 전시공간으로 꾸며 시민에게 개방한다는 방침이었다.

이를 위해 ‘개항장 소금창고 부지 공간기획 및 전시설계 용역’을 발주해 해당 시설물에 대한 세부 운영 방안을 찾을 계획이었지만, 용역이 무산되며 개방이 미뤄졌다.

현재 개항장 소금창고·근대주택 세부 활용 계획은 정해진 게 없다. 향후 개항장 소금창고·근대주택 일대로 시민 발길을 끌기 위해 양질의 콘텐츠를 마련하는 게 가장 큰 과제가 될 전망이다.

인천시는 인천연구원에 상반기 정책연구 과제로 개항장 소금창고 부지 활용 방안을 의뢰한 상태로 연구는 6월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소금창고 시설물과 근대주택에 어떤 콘텐츠를 담을지 인천연구원과 함께 활용방안을 마련하고, 빠른 시일 안에 시민에게 개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유진주기자 yoopearl@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