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철도·하천·건축 등 공사 현장 점검
지난 3월~4월 4곳 실태 점검…125건 시정

최근 광명 신안산선 붕괴사고·고양 도로 오수관 공사 매몰사고 등 공사 현장에서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며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경기도가 지반침하가 우려되는 공사현장 점검에 나선다.
경기도 도민감리단은 지난 3월과 4월 하천·철도 분야 총 4곳의 건설공사 현장을 대상으로 안전·품질 등 시공·관리 실태를 점검했다고 28일 밝혔다.
경기도 도민감리단은 안전관리·토목·건축 분야 관련 전문가로 구성됐다.
점검 대상은 도와 소속기관에서 발주하는 건설공사 현장으로 도봉산~옥정 광역철도(1·3공구), 구운천(남양주), 흑천(양평) 4곳이다.
이번 점검으로 총 132건의 시정·권고 사항 중 125건을 시정 완료했으며, 나머지 7건의 권고사항은 현장 여건 등을 고려해 적용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특히 굴착공사로 지반침하 발생 우려가 높은 철도 공사현장은 ‘경기도 지하안전지킴이’와 합동으로 점검을 진행했다. 공사장 안전관리(작업자·보행자) 상태, 가설공사(비계·거푸집 등), 안전시설물(안전난간·안전표지판 등) 설치, 콘크리트·방수·철근조립 등 시공품질, 계측기 설치·관리 등을 살폈다.
다음달부터 오는 6월에는 도로, 하천, 건축 분야 등으로 점검 대상을 확대하고 공사 관계자들과 점검 상황을 공유해 후속 시정조치를 요구할 방침이다.
강성습 도 건설국장은 “건설근로자 사망 등 중대재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도민감리단의 집중적인 현장점검을 계속해 나갈 계획”이라며 “도민감리단 현장점검을 통해 공사 현장의 안전·품질관리 수준을 높여 예기치 못한 사고 발생을 예방하겠다”고 말했다.
/이영지기자 bbangzi@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