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태동한 국제기구인 사단법인 세계화장실협회(WTA·World Toilet Association)에 정부가 사실상 예산을 한 푼도 지원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화장실을 통해 인류의 보건·위생문제 등을 풀겠다는 목적으로 창립한 단체에 정부가 예산지원에 인색하다 보니 정부 스스로 국제적인 망신을 자초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4일 WTA에 따르면 WTA는 지난 2007년 11월 서울 코엑스에서 전 세계 66개국의 위생·보건 관련 정부기관, 민간기구, 국제기구 등이 참여한 가운데 총회를 열고 공식창립을 선언했다. 창립 이후 지난해까지 캄보디아 등 19개국에 모두 22개의 공중화장실을 건립해줬다. 다음 달에는 네팔에 척수장애인을 위한 화장실이 문을 열 예정이다.
하지만 정부는 2006년부터 5년간 71억원을 지원했는데 그나마도 2010년 이후에는 사실상 전면 중단한 상태다. 2011년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을 통해 초청연수비 명목으로 7천만원을 지원한 게 전부다.
이날 수원에서 열린 '2016 화장실 문화 포럼'에 발제자로 참석한 김진표 전 경제·교육부총리는 "WTA가 국가이미지 개선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정부의 공공외교 분야 지원사업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민욱기자 kmw@kyeongin.com
14일 WTA에 따르면 WTA는 지난 2007년 11월 서울 코엑스에서 전 세계 66개국의 위생·보건 관련 정부기관, 민간기구, 국제기구 등이 참여한 가운데 총회를 열고 공식창립을 선언했다. 창립 이후 지난해까지 캄보디아 등 19개국에 모두 22개의 공중화장실을 건립해줬다. 다음 달에는 네팔에 척수장애인을 위한 화장실이 문을 열 예정이다.
하지만 정부는 2006년부터 5년간 71억원을 지원했는데 그나마도 2010년 이후에는 사실상 전면 중단한 상태다. 2011년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을 통해 초청연수비 명목으로 7천만원을 지원한 게 전부다.
이날 수원에서 열린 '2016 화장실 문화 포럼'에 발제자로 참석한 김진표 전 경제·교육부총리는 "WTA가 국가이미지 개선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정부의 공공외교 분야 지원사업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민욱기자 kmw@kyeongin.com
<저작권자 ⓒ 경인일보 (www.kyeongin.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