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대 국회의원선거

'경기도' 총선후 여야 정치지형 어떻게 바뀌나

최대 승부처 '60석'… 과반의석 결정 짓는 '바로미터'
김무성
김무성 '수원갑 박종희' 지원유세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12일 오전 수원시 장안구 정자시장에서 수원갑 박종희 후보 지원유세를 하고 있다. /임열수기자 pplys@kyeongin.com

◈힘의 균형 어디로 쏠릴지
막판 새누리 앞서는 듯 보이지만
각당 지지층 투표율 따라 대세변화
당별 '당내 역학구도' 가르는 분수령

◈최다선·다선 줄지어 나오나
서청원, 8선 성공땐 국회의장 '0순위'
문희상·이석현·원유철·정병국·심재철
이종걸·원혜영 당선여부 중책 맡을듯

◈수도권규제 완화 한목소리 낼까
더민주, 김종인 대표 '반대' 주장에
與 연일공세… '투트랙' 카드 맞불
새누리 "궁색한 변명… 철폐 나설것"




4년의 경기도 정치지형을 결정지을 4·13 총선 선거운동이 마무리됐다. 총 60곳에서 혈전을 벌인 경기도는 20대 총선을 계기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의석수를 보유하면서 위상도 그만큼 커지게 됐다.

여야의 승패를 떠나 전국에서 최다선에 도전하는 후보가 있는가 하면 5선 이상에 도전하는 후보만도 8명이어서 총선 결과에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따라서 20대 국회 원구성이 마무리되면 비대해진 덩치만큼 지역 현안을 풀어낼 힘도 커지면서 수도권 규제 완화와 동북부 지역의 규제문제, 접경지역 내 군사시설보호구역의 규제문제, 교통난 해소 등 만성 민원 해결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종인
김종인 "2번 정재호 선택을"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12일 고양시 덕양구 능곡전통시장 앞에서 고양을에 출마한 정재호 후보의 지원유세에 참석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강승호기자 kangsh@kyeongin.com

■ 최대 승부처 60석, 힘의 균형은 어디로 쏠릴지?

= 여야 격전지인 만큼 승패의 결과가 주목된다. 팔도 사람들이 모여 사는 경기도 총선은 매번 전국의 선거 결과를 가늠하는 척도로 여겨졌다.

17대 총선에서는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역풍을 타고 열린우리당이 여유 있게 과반을 차지했고, 18대 때는 새누리당의 전신인 한나라당이 휩쓸면서 정권교체의 발판을 마련했고, 19대 총선에선 52개 선거구를 놓고 새누리당 21개, 민주통합당 29개, 통합진보당 2개로 야권이 승리했다.

따라서 이번 총선은 경기도에서 어느 정도의 의석수를 차지하느냐에 따라 과반의석을 결정짓는 '바로미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판세로는 새누리당이 좀 앞서가는 것으로 보이지만 막판 각 당 지지층의 투표율에 따라 대세는 달라질 수 있다.

또 내년 대선을 앞둔 전초전이라는 점에서 이번 총선결과는 여야의 내분을 심화시킬 수 있고, 당별로 경기도의 규모가 당내 역학구도를 가르는 분수령이 될 수도 있다.

안철수
안철수 "국민의당 부탁합니다"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가 12일 오후 안산시 상록구 본오동 세반사거리에서 열린 안산 단원, 상록 집중유세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임열수기자 pplys@kyeongin.com

■ 최다선과 다선의원 줄지어 나오나

= 현재 7선인 새누리당 서청원 의원은 화성갑에서 8선에 도전했다. 당선되면 국회의장 '0순위'인 그는 자신의 선거도 중요하지만, 친박계 후보들의 당선을 도우려고 전국을 종횡무진하고 있다. 새누리당의 과반 붕괴를 막고, 국회의장 경선을 의식한 다중포석으로 보인다.

한 차례 국회부의장을 지낸 더불어민주당의 문희상 의원은 의정부갑에서 6선에 도전했다. 같은 당 이석현 후보도 현재 국회부의장이면서 6선에 도전, 당선될 경우 다음 정치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새누리당 원유철(평택갑)·정병국(여주 양평)·심재철(안양동안을) 의원과 더민주 이종걸(안양만안)·원혜영(부천오정) 의원은 각각 5선에 도전해 성공 여부에 따라 당과 국회에서 중책을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심상정 "기호 4번" 지지호소 정의당 심상정 상임대표가 12일 오후 고양시 화정역 인근에서 손가락으로 기호 4번을 만들어 보이며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 이번엔 수도권규제 완화 한 목소리 내나

= 20대 총선에선 여야가 정면대결은 아니지만 수도권 규제완화 문제로 이견을 보이면서 충돌을 했다. 발단은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규제완화에 반대한데 대해 새누리당 경기지역 후보들이 연일 공세수위를 높이자 더민주가 '투트랙' 규제 해결책을 내걸었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은 궁색한 변명이라며 20대 국회에서 규제 철폐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보여 60개 의석의 힘을 어떻게 발휘할지 주목된다.

/정의종기자 je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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