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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주택난 해소 '부푼 꿈'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주택난 해소와 취약 계층의 원활한 주택공급을 위해 수원 당수동과 금곡동 일원에 미니신도시급 공공주택지구가 조성된다고 20일 밝혔다. 사진은 총 97만9천㎡ 용지에 7천200세대가 들어서는 '수원 당수 공공주택지구' 부지 일원. /임열수기자 pplys@kyeongin.com

국토부 '지구 지정' 환경평가 마쳐
올해 주민설명회·공청회 진행 계획
공공+일반분양…행복주택도 포함
97만9천㎡ 7천여가구…2018년 착공

수원시 당수동과 금곡동 일원에 미니신도시급 공공주택지구가 조성된다.

20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에 따르면 지난달 국토교통부에 '수원당수 공공주택지구' 지정을 제안하고 관계기관과 사전협의를 마쳤다.

국토부는 지난 19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지자체 등을 통해 주민공람 및 공고를 내고 올해안에 주민설명회와 전략환경영향평가 공청회를 진행할 계획이다.

또 내년 상반기 환경부와 전략환경영향평가 협의를 완료하면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해 공공주택지구로 공식 지정하고 내년 하반기 지구계획을 승인한다는 방침이다. 착공은 2018년 계획이며 완공 예정인 2021년부터 공급한다.

수원당수지구는 자연녹지지역과 개발제한구역(1·2등급 44%, 3등급 이하 56%)으로 이뤄진 총 97만9천㎡(국유지 42만㎡·사유지 56만㎡) 용지에 7천200세대가 들어서는 대규모 공공주택지구다.

공공분양과 일반분양으로 구성되며 사회 초년생 및 신혼부부를 위한 행복주택도 1천950세대 지어진다. 전용면적은 임대주택 등 공공분양이 상당 부분 배정될 계획에 따라 49㎡, 59㎡, 74㎡, 84㎡ 등 주로 중소형 면적대로 구성된다.

LH와 국토부는 인근 수원 호매실 공공주택지구(311만6천㎡)에 이미 대단지 아파트와 상권이 조성돼 있고, 과천~봉담고속화도로의 호매실IC와 과천~의왕 고속도로의 서수원IC가 인접해 서울과의 접근성도 뛰어나 수원당수 공공주택지구 조성으로 1만6천600여명이 유입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LH 관계자는 "공공주택지구 조성 목적에 따라 수도권 주택난 해소와 취약계층의 원활한 주택공급을 위해 지구지정 계획을 세웠다"며 "개발과정에서 임대주택, 행복주택 세대수 등 세부 내용은 변경될 수 있다"고 말했다.

/황준성기자 yayajoo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