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 제1회 대한민국 범죄예방 '공공부문 대상' 영예

주민 참여 '안전한 마을 만들기' 전국 으뜸
5대범죄 공간분석 대상지 선정
전문가 등 의견수렴 현장활동
동작 감지 CCTV개발 설치
우범지역 담장 채색 작업도


인천 서구의 '주민참여형 안전한 마을 만들기 사업'이 범죄예방 우수 모델이 됐다.

서구는 경찰청이 주최한 '제1회 대한민국 범죄예방대상'에서 '주민참여형 안전한 마을 만들기 사업'이 공공기관부문 대상을 받았다고 15일 밝혔다.



서구는 지난해부터 안전한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민·관이 함께 주민참여형 안전한 마을 만들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구는 우선 관내에서 발생하는 5대 범죄에 대한 공간 정보를 분석, 사업 대상 지역을 선정했다. '구(區) 안전한 마을 협의회'와 '동(洞) 안전한 마을 추진 협의체'를 구성해 각계 전문가, 지역 공동체, 주민 의견을 수렴하고 현장 활동을 벌였다.

특히 서구는 CCTV 분야에 공을 들였다. 지능형 동작 감지 방범 CCTV를 개발하고, 방범 CCTV를 노란색으로 도색해 범죄 예방률을 높이는 방범 CCTV 시인성 사업, 방범 CCTV 유기EL 안내간판 시스템을 자체적으로 만들어 서구 곳곳에 설치했다.

또한 심야에 많이 발생하는 편의점 대상 범죄예방을 위한 근거리 통신 치안 시스템을 구축하고, 셉티드(CPTED, 범죄예방환경디자인) 기법을 적용한 12개 유형의 맞춤형 안전시설물을 조성했다.

서구가 자체 개발한 동작 감지 방범 CCTV는 마이크로센서를 활용한 게 특징이다. CCTV에 방향별 마이크로센서를 연결한 결과 물체의 움직임이 감지된 곳으로 방향 전환이 가능해졌다. CCTV의 최대 단점인 사각지대를 해소해 범죄 예방 효과를 높였다.

이 부분에 대해 특허를 받았으며, 행정자치부의 '2016 행정 생산성 향상 및 민원서비스 혁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동상을 받았다.

우범 지역에는 환경 개선을 위해 담장 채색 사업을 진행했다.

서구 면개포로 14번길 1~8(석남동 542-14~19번지)에 위치한 골목길은 하루 중 햇빛이 거의 들지 않고, 어둡고 낡은 노후 주택으로 둘러싸여 있다. 하지만 안전시설은 턱없이 부족해 범죄가 발생하는 등 석남동 지역의 대표적인 우범지대였다.

이에 구는 지난해 11월부터 '걷기 싫은 골목길을 자녀와 걷고 싶은 거리로'라는 주제로 담장 채색 작업을 벌였다. 거주민이 원하는 채색 도안 아이템을 모으고 관내에 있는 특성화고인 인천 디자인고등학교의 협조를 받아 도안 제작에 나섰다. 이와 함께 지능형 동작 감지 방범 CCTV와 보안등을 함께 설치해 주민 안전 체감도를 크게 높였다.

강범석 서구청장은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생활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안전한 마을 만들기 사업을 지속해서 추진할 것"이라며 "여성·아동·노약자 같은 사회 안전 취약계층의 안전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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