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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oom in 송도]송도국제도시 업무시설 건립 본격화

넓어지는 오피스 공간… 도시 자족기능 '레벨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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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스플랜(주) 6·8공구 R1블록 오피스텔 건축 심의
현대건설 참여의향… 1분기에 땅대금·잔금 마무리
(주)로얄 B5블록 지상39층 규모 오피스 건설 추진
부동산시장 대규모 업무시설 사업재개 '긍정'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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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송도국제도시에 대규모 업무시설을 건립하는 사업이 본격화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최근 넥스플랜(주)는 송도 6·8공구 일반상업지역 R1블록(송도동 316, 4만4천176.2㎡)에 2천804실 규모 오피스텔과 판매시설을 짓겠다며 건축심의를 신청했다. 지하 4층, 지상 49층, 8개 동 규모로 건축 연면적은 49만6천661.75㎡에 달한다. ┃표 참조

R1블록은 인천시가 지난 2015년 9월 환매받았던 땅으로, 2016년 7월 신탁사의 공매에 따라 넥스플랜이 낙찰자로 선정된 바 있다. 당시 넥스플랜은 공매예정가격인 1천596억8천여만원보다 약 120억원 높은 가격을 제시했다.



넥스플랜은 R1블록에 주거형 오피스텔인 이른바 '아파텔'을 공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권에 따르면 R1블록 시공사로 현대건설이 참여 의향을 밝힌 상황이다. 넥스플랜은 올해 1분기 중 PF(프로젝트파이낸싱)를 하고 토지 대금 잔금 등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R1블록 오피스텔 사업의 경우 공동주택 사업과 달리 사업 관련 절차가 간소해 빠르게 사업이 진행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했다.

송도국제도시 핵심 지역인 IBD(국제업무지구) 내 B5블록(송도동 30의 6)에서도 연면적 23만1천620.6㎡ 규모의 대형 오피스 빌딩 건립이 추진되고 있다. (주)로얄은 B5블록에 지하 5층, 지상 39층, 최고 높이 188.5m, 건축연면적 21만1천620.6㎡ 규모 오피스를 건립한다는 계획이다.

송도IBD 개발 업무를 위탁받은 게일인터내셔널코리아(GIK) 등에 따르면 B5블록은 지난 2007년 한 민간업체에 매각됐지만, 해당 업체의 디폴트(채무불이행)로 개발이 장기간 지연됐다. 해당 부지는 공매 절차를 거쳐 지난해 8월께 로얄로 주인이 바뀌었다.

송도국제도시 내 대규모 업무시설 건립 사업 재개에 대한 부동산 시장의 반응은 긍정적이다. 송도IBD B5블록의 경우 장기간 공터로 방치됐던 곳이라 이 일대가 활성화될 것이란 기대감이 크다. 공동주택 건립만 계속되는 상황에서 오피스 공간 확충은 도시 자족기능 확보로도 연결될 수 있어서다.

하지만 송도국제도시 오피스 수요가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는 만큼, 대규모 공실 발생은 우려되는 부분이다. 송도국제도시의 경우 기업유치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면서 대다수 사무실 공간이 비어있는 상황이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송도 내 프라임급(건축연면적 1만6천500㎡이상) 오피스 가운데 공실 상태인 곳이 48.3%(지난해 3분기 기준)에 달한다. 이는 서울 프라임급 오피스 공실률 9.8%에 비해 5배 가량 높은 수준이다. 지난해 3분기 송도 프라임급 오피스 1㎡당 임대료는 8만1천원 수준으로 2분기 1㎡당 9만6천원에 비해 대폭 하락하기도 했다.

한편 지난 20일 인천경제청 건축위원회는 넥스플랜의 R1블록 사업에 대해 관련법에서 금지하는 발코니로 변질할 수 있는 공간을 설계에 반영한 점 등에 문제가 있다며 '재심의' 결정을 내렸다. 로얄의 B5블록 사업에 대해서는 다락방을 설치해 이른바 복층 구조로 변질할 수 있는 부분을 개선하라며 조건부 승인 결정을 했다.

/홍현기기자 hhk@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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