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지점 휴게시설 편의 UP… 실태조사 '건강 위해' 응답 최다
인천시는 이 같은 내용을 중심으로 한 '인천시 자전거이용 활성화 계획'을 수립했다고 8일 밝혔다.
자전거도로 순환망은 정서진을 출발해 아라자전거길, 굴포천, 인천대공원, 소래포구, 아암대로, 서해대로, 중봉대로, 청라지구 등을 거쳐 다시 정서진까지 이어진다. ┃그래픽 참조
인천시는 이 구간에 끊어져 있는 자전거도로 15.8㎞ 정도를 연결하면 총 67.5㎞ 길이의 자전거도로 순환망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순환망 내에 5개의 간선축을 조성할 계획이다. 인천시는 동서방향으로 4개의 간선축을, 남북 방향으로 1개의 축을 확보할 방침이다.
인천시는 자전거도로 순환망과 간선축 주요지점에 휴게시설을 설치해 자전거 이용자의 편의성을 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휴게시설은 정서진과 두리생태공원, 인천대공원, 소래포구, 아암도해안공원, 인천항·월미도 등에 설치될 예정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자전거도로 순환망은 인천의 주요 수변공간이나 녹지공간 주변에 구축돼 자전거를 레저용으로 즐기는 시민들에게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위해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했다.
인천시는 서북·동북·중부·남부·영종·강화 등 생활권 별 자전거 도로망을 구축하고, 자전거 보관대 등 편의시설도 지속해서 확충할 계획이다. 안전한 자전거 이용을 위해 자전거 보험가입과 초등·중학생 대상 자전거 이용 교육도 확대할 방침이다.
자전거도로 노선, 수리센터 등의 정보를 담은 자전거 지도 제작·배포도 이번 계획에 담았다. 인천시는 자전거도로 순환망·간선축 조성을 포함한 이들 사업을 추진하는데, 올해부터 5년간 250억원 정도의 사업비가 투입돼야 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자전거를 이용하는 시민 446명을 대상으로 한 실태조사에선 '건강을 위해' 자전거를 이용한다는 응답이 45.9%(205명)로 가장 많았다. 한 번 자전거를 탈 때 이용시간은 '10분 이내'라는 답변이 35.1%(156명)로 가장 많은 숫자를 차지했다.
안전수준에 대한 질문엔 35.2%(157명)가 위험하다고 응답했고, 9.7%(43명)는 매우 위험하다고 평가해 자전거 이용 시 안전확보를 위한 정책방안이 필요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