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학대 없는 인천만들기' 공조 강화

市·교육청·경찰청·보호기관

공동 대응체계 구축 사고예방
인천시가 인천시교육청, 인천지방경찰청, 지역아동보호전문기관 등 관계기관과 함께 아동학대 근절을 위한 공동 대응체계를 강화한다.

인천시는 13일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관계기관 회의를 갖고 아동학대 예방과 근절 등을 위한 대응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시 교육청, 어린이집 연합회, 유치원 연합회, 육아종합지원센터 등은 부모대상 아동학대 예방법 등을 교육하고, 경찰은 신속한 현장 대응활동을 펼친다. 지역아동보호전문기관은 피해아동을 보호하고 가해 부모를 교육하는 역할을 맡는다.



인천시는 통·리장을 대상으로 아동학대 예방과 올바른 훈육 방법 등을 소개하고, 관련 캠페인을 확대할 계획이다.

인천지역에선 2016년 총 2천350건의 아동학대 신고가 접수돼 이 중 절반 정도인 1천178건이 아동학대로 판단됐다. 신체와 정서적 학대 등 2가지 이상의 중복학대가 500건으로 가장 많았고, 신체적 학대 246건, 정서적 학대 214건, 방임 학대 189건 등이었다.

2015년 인천 아동학대 신고 접수는 921건이고, 이 중 485건이 아동학대 사례로 확인됐다.

인천시 관계자는 "아동학대에 대한 신고교육이 확대되고 학대의 심각성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커지면서 신고 접수 등이 늘어나고 있다"며 "사회전체가 아동학대를 감시하고 예방할 수 있도록 시민인식 개선에 힘쓰겠다"고 했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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