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 기수·전공 깬 '파격인사'

'최순실 게이트' 수사 특검팀 검사들 대거 중용

수원지검 출신 간부 주요보직에서 대부분 빠져
법무부가 10일 단행한 중간간부 검사 인사는 기수와 전공을 파괴한 파격 인사라는 평가다. 특히 '최순실 게이트'를 수사했던 특검팀 검사들이 대거 중용됐다.

이로 인해 경기남부지역을 관할하는 수원지검에서는 송경호 특수부장(사법연수원 29기)이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장으로, 이두봉 성남지청 차장(〃 25기)이 서울고검 부패범죄특별수사단 단장으로 옮긴 것 외에 모두 주요 보직에서 제외됐다는 분석이다.

관심을 모았던 공안부와 외사부를 지휘하는 서울중앙지검 2차장 검사에 이현철 수원지검 2차장검사(〃 25기)가 거론됐지만, 서울남부지검 2차장검사로 전보되면서 사실상 수원지검 주요 간부들의 승진은 이뤄지지 않았다.



앞서 신유철 수원지검 검사장(〃 20기)도 서울서부지검장으로 자리를 옮겼고, 부실수사 논란을 일으킨 '우병우 수사팀'의 공보담당을 맡았던 이헌상 수원지검 1차장 검사(〃 23기)도 승진에서 누락되면서 사의를 표한 상태다.

한편 수원지검 1차장검사에는 서울중앙지검 3차장검사 후보로 거론됐던 '특수통' 차맹기 대전지검 천안지청장(〃 24기)이 임명돼 특수수사 부문에 활력을 띨 것으로 보인다.

수원지검 2차장검사는 지난해 40여명의 원생을 감금하고 폭행해 논란을 일으킨 대구시립희망원 사건을 진두지휘한 이주형 대구지검 2차장검사(〃 25기)가 임명됐다.

이주형 차장검사는 군 비리 등 굵직한 사건을 처리하는 등 뛰어난 수사력을 갖췄다는 평이다.

검찰의 한 관계자는 "이번 인사에서 수원지검 출신들이 두각을 나타내지 않았지만, 특수통 및 기획력이 뛰어난 새 간부들이 대거 포진돼 기대감이 높다"고 말했다.

/황준성기자 yayajoon@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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