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 션샤인 결말 /tvN 주말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캡처 |
'미스터션샤인 결말' 이병헌이 김태리를 구하고 죽음을 맞았다.
지난 30일 방송된 tvN 주말드라마 '미스터션샤인'에서는 유진초이(이병헌 분)와 고애신(김태리 분)의 마지막 거사는 평양행 기차 안에서 치러졌다.
이날 조선 의병들은 거점을 평양으로 옮기기 위해 기차를 타고 이동하려고 했다. 고애신 역시 위장해 의병들과 함께 기차에 올랐다.
일본 경찰들은 이상한 낌새를 알아차렸고, 고애신은 "기차를 빨리 출발 시켜야 한다"며 기관사를 협박해 재빨리 기차를 출발시켰다.
그러나 일본군들은 의병 고애신의 초상화를 들고 다니며 기차를 수색했다. 유진은 일본의 고위 관계자 남작을 향해 "모리 타카시를 누가 죽였는지 아냐"고 물었고, 일본인은 "폭도들이 죽였겠지"라고 답했다.
이에 유진은 "틀렸다. 조선을 도망쳤던 어떤 미국인이다"라며 총구를 겨눴다.
고애신도 일본군 앞에서 모자를 벗고 자신을 정체를 드러내, 이때부터 기차 안에서는 일본군과 의병들의 총격전이 벌어졌다.
유진은 남작을 인질로 잡은 채 나타났고, 남작은 일본군들에게 "총격전을 멈추라"고 지시했다.
이때 유진은 기차 칸을 옮기며 "그대는 나아가시오, 나는 한 발 물어나니"라며 한발 남은 총알로 기차 연결 고리를 끊었다.
유진은 "조선이 조금 늦게 망하는 쪽으로 가고 있소. 이것은 나의 히스토리이자 러브스토리오"라며 유진은 장렬히 전사했다. 고애신은 눈앞에서 본 그의 죽음에 오열했다.
이후 유진의 전하지 못한 편지가 공개됐다. 유진의 편지에는 '그대와 걸은 모든 걸음이 내 평생의 걸음이었소. 그대와 함께 한 모든 순간이 내겐 소풍같았소. 고애신은 참으로 뜨거웠소. 그런 고애신을 난 참으로 많이 사랑했소'라고 적혀있었다.
시간은 흘렀고, 2년 후 만주. 고애신은 생존해 의병들을 훈련시켰다. 그는 "우리 모두는 불꽃이었고, 뜨겁게 피었다. 그리고 또 다시 타오르려 한다. 동지들이 남긴 불씨로. 잘 가요. 동지들. 독립한 조국에서 씨유어게인(See you again)"이라고 전했다.
유진의 묘비에는 '고귀하고 위대한 자 소풍같은 조선에 묻히다'라는 묘비명이 쓰여있었다.
/이수연 기자 0123lsy@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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