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면허 취소 시흥시의원에 대한 지역 정가 의원직 사퇴 압력 거세

두 번의 음주운전 전력이 있는 시흥시의회의 한 의원이 최근 음주운전에 다시 적발되자 해당 의원에 대한 지역 정가의 사퇴 압력이 거세지고 있다.

21일 시흥지역 정가에 따르면 이상섭(더불어민주당·시흥라) 시의원은 지난 14일 배곧신도시 도로에서 음주운전으로 경찰에 적발됐다.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정지 수준인 0.06%였다. 하지만 이미 두 차례 음주운전으로 처벌받은 이력이 있어 면허 취소(삼진 아웃)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이 의원은 이와 관련해 사과문을 내고 "당에 누가 되지 않기를 바란다"며 탈당계를 제출한 바 있다.



그럼에도 이 의원의 음주운전을 놓고 공천 책임이 있는 당의 정식 사과와 함께 입장 표명을 촉구하는 등 지역 정가가 술렁이고 있다.

정의당은 이날 정도영 시흥시위원회 위원장과 양범진 수석 부위원장 이름으로 '더불어민주당의 공천에 대한 책임 있는 사과와 투명하고 공정한 공천 개선안을 발표하라'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정의당은 성명에서 "시민들의 손으로 서눌된 공인임을 의식했다면 운전대를 잡지 않았을 것"이라며 "시민을 위한 공약을 뒤로 하고 오히려 목숨을 위협하는 중대한 범죄를 저지른 이 의원은 당연히 자진 사퇴해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이어 "탈당은 물론 사과문 한 장으로 무너진 신뢰를 회복할 수는 없다"며 "이 의원은 당장 사퇴함이 마땅하고 이 의원을 공천한 더불어민주당 역시 근본적인 책임 아래 시민들에게 사과하고 입장을 표명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시흥녹색당도 논평을 통해 "더불어민주당이 아닌 시민들에게 책임지는 마음으로 의원직을 사퇴할 것은 물론 사태의 중대함을 인식하고 시민이 위임한 권력에 대해 진정으로 책임지는 자세를 지켜줄 것"을 촉구했다. 

시흥/심재호기자 sjh@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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