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자들' 송도 축구클럽 사고 재조명…허점투성이 어린이 보호차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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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 축구클럽 사고 /KBS2 '제보자들' 방송 캡처

'제보자들'에서 송도 축구클럽 사고를 재조명했다.

4일 방송된 KBS2 '제보자들'에서는 지난 5월 15일 송도에서 발생한 어린이 축구클럽 차량의 교통사고의 내막을 파헤쳤다.

당시 다섯 명을 태운 차량은 축구클럽에서 집으로 돌아가던 중 교통사고를 당했다. 제작진은 CCTV를 확인한 결과 차량이 과속하고 신호까지 무시한 채 달렸다고 전했다.



축구클럽 차량은 다른 차량과 1차 충돌한 후 전봇대를 들이받고 튕겨 나가 피해가 심각했다. 이날 사고로 두 명의 어린이가 안타깝게 목숨을 잃었다.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 혐의로 구속된 운전자는 군대 가기 전에 운전면허를 따고 제대하자마자 취업한 초보자였다.

해당 차량은 노란 색으로 도색된 어린이 보호차량이었지만 유족은 "겉은 노란색인데 보호가 안 되는 차였다. 영어 학원과 태권도 학원은 보호가 되는데 축구는 안 된다더라"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어린이 보호차량은 구청에서 등록증을 받아 경찰에서 발급하는 신고필증을 받아야 한다. 현행법상 유치원, 어린이집, 학원, 체육시설 등은 적용되지만 축구나 농구 클럽은 어린이 보호차량에서 제외된다.

사고 차량은 안전 장비도 제대로 갖추지 않았고 심지어 안전벨트도 어린이용이 아닌 일반 성인용이었다.

전문가는 "어린이 보호차량은 도색, 발판 표시 등을 설치해야 하지만 사고 차량은 신고 대상도 아니고 신고도 하지 않았다. 범칙금 3만 원을 부과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유족은 "축구클럽이 송도 내 가장 큰 규모의 학원이었다. '통학 차량 보험 가입 완료'라는 광고를 보고 믿었다"고 말했다.

/이상은기자 lse@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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