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호 태풍 '링링'의 위력을 견디지 못하고 김포시 하성면 도로 위로 쓰러진 가로수. 김포/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 |
13호 태풍 '링링'이 북상하는 길목인 김포지역은 한때 29m/s의 강풍이 몰아친 가운데 비교적 피해 정도가 심각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사진은 김포시 하성면 마조리 도로를 덮친 가로수.
7일 오후 12시께 하성면 마조리 한 공장의 경량철골구조 건물이 철제울타리 바깥으로 쓰러졌다.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현재까지 마을길 통행이 차단돼 있다.
비슷한 시각 하성면 마조리검문소와 태산패밀리파크를 잇는 도로에서는 가로수가 왕복 2차선을 덮쳤고, 사우동주민센터 앞 도로에서도 가로수가 뽑혀 편도 2차선이 막혔다.
오후 2시께에는 풍무동 한 아파트의 상판 철제구조물이 강풍에 날아가기도 했다. 이어 3시께 풍무동 홈플러스 인근 보행로 옆 높이 약 2.5m의 벽돌담벼락이 10여m 구간에 걸쳐 붕괴했다.
김포시 관계자는 "가로수가 쓰러지거나 구조물이 파손됐다는 등의 신고를 제외하고 오후 3시 현재 김포시 관내에 인명피해 등 큰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포/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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